|
신성장동력 ‘바이오’분야에 뛰어든 차병원그룹이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 산·학·연·병이 동시에 교류하는 미래형 종합연구원 ‘차바이오컴플렉스’를 개소한 데 이어 ‘연구특전교수’ 등을 대거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차병원그룹은 산과, 부인과, 불임, 부인암분야 연구에 관심있는 산부인과 연구특전 교수를 초빙한다고 밝혔다.
연구특전교수는 교육부 전임 임상교원으로 발령되며, 병원 측은 ‘두자릿 수’가 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정원은 공개하지는 않았다.
차병원그룹은 이미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연구특전교수’를 모집, 현재까지 28명을 임용했다.
전병율 대외협력본부장은 “당초에는 정원을 40명 정도로 계획했다”며 “지속적으로 분야별 지원자들을 물색해 충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중장기적인 비전에 투자하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연구와 임상 실적에 대한 압박이 큰 대학병원들의 현실을 감안하면 차병원그룹의 인재 투자는 주목할 만하다.
연구특전교수는 ▲임상 40%·연구 60% 보장 ▲그룹 내 임상분야 연구 1년, 해외 선진 의료연구기관 연수 2년 등 총 3년의 연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연수 시 가족 4인까지 항공료 및 체재비 지원, 해당분야 현지 기초교수와의 공동연구 진행시 지원하고 있다.
또 연구분야로는 각 과별, 관심분야별로 전문 연구인력(기초교수, 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
병원과 연구소 외 서울CRO, 그룹 특허팀, 차바이오텍, GMP시설 등의 인프라를 이용한 연구활동도 가능하다.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연구실 및 실험 시설을 제공받고 차병원그룹 50년 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을 비롯한 신(新)의료기술 개발 연구 기회가 주어진다.
현재까지 선발된 연구특전교수는 전문 분야별로 난소암 면역세포 치료, 항암 치료제 개발,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개발 등을 연구하며 그룹 내 분당차병원, 강남차병원, 서울역 난임센터, 차움 등에서 진료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차병원그룹의 행보는 ‘연구자를 키우겠다’는 차광렬 총괄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다.
그룹 김춘복 이사장은 "차광렬 회장 이하 그룹이 바이오 상용화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는 ‘인재가 전부’라는 생각이 깔려있다. 앞서 차의과대학이 국내 최초로 의대생 전원에게 전액장학금을 지원했다”며 “핵심은 결국 ‘사람’이다. 차바이오콤플렉스는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인재들의 연구 능률을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인프라”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