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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 1등급 기관은 총 6691곳의 의료기관 중 205곳에 머물렀다. 특히 폐기능 검사 시행률 등 표준치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의료기관이 많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외래환자를 진료한 총 669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비율 등 표준치료의 시행 정도를 지표로 삼아 진행했다.
이 중 평가대상자가 연간 10명 이상이고, 3개 평가지표 결과가 모두 산출되는 기관은 1546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5146곳은 등급 외인 것으로 확인됐다.
1등급 기관은 205곳으로 집계됐는데 상급종합병원 33곳, 종합병원 69곳, 병원 18곳, 의원 85곳으로 확인됐다.
평가 결과,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주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낮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간 1회 이상 실시한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58.7%로 매우 낮았다.
지역별로 서울, 강원, 인천, 경기, 울산, 광주, 제주는 전국 수준보다 높았고 경북, 전남, 세종자치시의 경우는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발병 시 치료가 쉽지 않아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폐기능검사가 필요하다.
진단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검사를 실시하여 질환이 얼마나 심한지, 치료는 잘 되고 있는지 등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67.9%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원, 인천, 경기, 울산, 대전, 제주는 전국 수준보다 높았고, 경북, 전남, 세종자치시는 특히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기관지확장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제로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약제를 정확하게 흡입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는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는지 확인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환자가 연간 3회 이상 한 개 기관에서 꾸준히 진료 받는 ‘지속방문 환자비율’이 85.46%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폐기능이 점차적으로 저하되기 때문에, 환자 상태를 정기적으로 추적 관찰해 치료방향을 결정하고 합병증 발생을 확인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평원은 국민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진료하는 기관을 쉽게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를 1~5등급으로 구분해 내일(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심평원 윤순희 평가2실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평가를 지속 실시하는 한편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질 향상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국민 대상으로는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 시행 및 흡입기관지확장제 사용을 위해 관련 학회와 적극 협력 및 홍보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