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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인공피부 개발’과 ‘베일에 쌓인 세포의 비밀 RNA·마이크로 RNA 규명’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꼽은 올해의 6대 연구성과에 포함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부섭)는 연구성과와 주목받은 뉴스를 중심으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했다. 3차례 선정위원회 심의와 총 3249명의 과학기술인 및 일반인 투표가 반영된 결과다.
6건의 연구성과 중 의료와 관련된 분야는 ‘온도·습도·촉감까지 느끼는 스마트 인공피부 개발’과 ‘베일에 싸인 세포의 비밀 RNA·마이크로RNA로 규명’이다.
스마트 인공피부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김대형 교수팀이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공피부는 초박막 폴리이미드(PI) 박막과 실리콘 단결정 나노리본(SiNR)로 만든 온도·압력·변형 센서들과 금(Au) 나노리본으로 제작 된 습도 센서 및 체온 모방을 위한 발열체를 투명한 실리콘 고무 속에 배치한 구조로 만들었다.
인공피부는 50%까지 늘어나도 센서가 정상으로 작동해 손목 등 신축성이 좋아야 하는 부위에서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센서에서 감지된 촉각 신호를 쥐 말초신경을 통해 뇌까지 전달하는 실험에도 성공해 향후 인공피부로 외부자극을 느끼는 일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베일에 싸인 세포의 비밀 RNA·마이크로RNA로 규명 연구는 기초과학연구원(IBS) RNA연구단이 해냈다.
연구단은 마이크로RNA가 초기 배아에서 조절되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모체에 있는 마이크로RNA 끝 부분에 염기의 한 종류인 아데닌(A) 꼬리가 붙은 사실과 이 변형으로 마이크로RNA의 양이 조절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연구결과는 몰레큘러 셀에 실렸다.
연구단은 또한 RNA 분해의 비밀을 자체 개발한 ‘꼬리서열 분석법’으로 밝혀냈다. 세포 안에 있는 전령RNA(mRNA) 분해 과정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작동원리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번 성과는 인간을 비롯한 포유동물에서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인 전령RNA의 분해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유전자 연구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Cell)지에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연구단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RNA 탄생의 비밀도 규명해냈다. 일명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불리는 ‘드로셔-DGCR8' 단백질 복합체가 1개 드로셔 분자와 2개 DGCR8 분자로 구성돼 있는 것을 파악했다.
드로셔 단백질 기능을 해부해 학계 논란을 깔끔하게 정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향후 생명현상 원리를 규명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결과 역시 셀지에 실렸다.
한편, 4대 과학 기술 뉴스 중 의료와 관련해 ▲메르스(MERS 사태, 국가방역 체계 재정비 시급 ▲한국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 해외 기술수출 달성 등이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