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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이 2017년 화상과 중증질환을 두 축으로 하는 400병상 규모의 특성화된 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경영악화로 고사 직전이던 한강성심병원이 2012년 화상전문병원으로 재편, 효과적인 선택과 집중을 이룬 만큼 이번에도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저변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전 욱 한강성심병원장[사진]은 “이미 모든 계획이 완성된 상태”라며 “2017년 4월 운영을 목표로 이번 달 본관과 별관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2년 화상전문병원으로 전환될 당시 병원장을 맡아 변화를 주도,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며 병원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400병상 규모의 한강성심병원은 낯설지 않다. 2012년 이전에는 500병상 규모였다. 이후 화상전문병원 재편으로 약 200병상을 운영 중이다.
그는 400병상으로의 '회귀'에 대해 “화상전문병원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고 숨통이 트였다”며 “지역병원으로서의 역할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재활성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병원 인근에는 대형 주상복합단지 건설과 주변 지역을 정리하는 도시계획이 진행 중이다. 병원 바로 옆에 들어서는 영등포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122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다만 그는 “지금 준비 중인 체제는 500병상일 때와는 크게 다르다”고 강조했다.
전 병원장은 "화상과 더불어 중증질환을 양축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일명 빅5병원이 장악하고 있는 서울 중심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특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화상은 한강성심병원의 대표 질환군으로 그 명성을 이어나갈 방치이다. 이전과 달리 외래, 수술실, 중환자실, 입원실 등에 있어 화상환자와 일반환자 동선을 완전히 분리, 선진화된 시스템을 도입한다.
무세포동종진피 생산과 인공진피대체물·바이오인공피부 국산화, 세균저항성 상피세포 치료제 개발, 골수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이용한 복합기능성 화상치료제 연구·개발 등 연구 활성화에도 꾸준히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진료과는 피부과를 제외하고 모두 설치된다. 다만, 심뇌혈관, 장기이식 등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는 지역민의 의료수요와 자체적 연구 역량, 정부 정책 등을 고려한 결과다.
의료진 추가 채용 역시 준비 중이다.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 중인 의료진을 다시 복귀시키는 것보다는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젊은 의료진을 새롭게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신규채용 40여명 규모다. 현재 포진돼 있는 의료진을 미뤄봤을 때 약 100여명 안팎의 의료진이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공의 수련병원 역시 재신청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에 있어 중증도 비율은 충분히 충족하지만 신생아 중환자실 필수 설치 등 병원 운영 방향과 맞지 않는 조건이 많기 때문이다. 지역민 의료비 부담 역시 고려됐다.
전 병원장은 “병원 재활성화를 통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환자가 집보다 병원을 선호하는 일류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