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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에 국내 업체들이 느끼는 장벽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 중국 현지화 진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46조원으로 연평균 20%가 넘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액 증가율은 한자릿수인 9.8%대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기 수출기업은 813개에 이르지만 중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271개에 불과하다.
의료기기 업체들은 중국 시장 규제 애로사항으로 긴 시간이 소요되는 인허가 절차 등의 규제와 정보 부족, 기술유출 등을 꼽았다.[아래 표]
진흥원이 실시한 ‘국내 기업의 대 중국 수출 애로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에 이르는 42%가 ‘규제 등 높은 진입장벽’을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정보 부족’(29%), 기술유출(27%), 노사관계(2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교육·의료·주거 등 정주여건’, ‘자금 조달 어려움’, ‘중국 파견 전문인력 부족’, ‘현지 인력조달 및 관리문제’ 등도 중국 시장 진출의 방해물로 꼽혔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의료기기 제품 판매를 위해 필요한 중국 CFDA 인허가 절차 등 규제로 인한 진입장벽을 힘들게 느낀다고 밝혔다.[아래 표]
실제 중국 CFDA의 인허가를 획득한 기업들에 따르면 48%에 이르는 기업들의 허가 소요기간이 1년 6개월에서 2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년 이상 걸린 경우도 26%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전에 유럽 CE와 미국 FDA를 취득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1년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중국 CFDA 인허가 기간의 체감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 의료기기 시장을 병상수, 외래환자 기준으로 전체 병원의 90%를 차지하는 공립병원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 의료기기 업체들의 어려움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2009년 이후 정부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에서 자국산 물품 및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Buy China'를 시행함에 따라 공립병원들이 자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시장 판로개척 다각화 모색해야”
이 같은 중국의 진입장벽 극복방안으로 진흥원은 중국내 독자 또는 합자설립을 통한 현지화와 업체들 간 협의체 구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단 윤태영 연구원은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90%에 달하는 공공 분야의 판로 개척을 위해서는 중국 내 생산 등을 통해 자국산 제품으로 인정받는 현지화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정부조달 국내제품관리방법에 따르면 현지에서 생산되고 생산비용 비율이 50%를 넘는 제품을 자국산 제품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현지화 진출을 위해서는 공동진출 전략이 필수적이란 지적도 나왔다.
윤 연구원은 “입지 선정부터 산업단지와 인센티브 협상까지 공동진출 전략을 통해 전문성 확보 및 재원절감이 가능하고 협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또 현지화 진출 입지조사를 공동으로 수행하면 보다 전문적인 결과 도출과 재원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