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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의료전달체계 개선, 醫 목소리 적극 반영"
7일 201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추무진 회장 "갈등 초래 의료정책 없기를"
[ 2016년 01월 07일 12시 23분 ]

지난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의 여파는 컸다.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열린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도 메르스 사태는 예외없이 거론됐다.

 

7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서울특별시의사회가 종로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201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승희 처장,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등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의료계는 4가지 관점으로 새해 다짐을 외쳤다.

 

▲국민건강 수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마련 및 제도 개선 수행 ▲학문적 발전과 의료인·의료기관 사회적 위상 제고 ▲글로벌 의료 역량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 개선 등이다.

 

주요 내빈 인사들은 축사에서 ‘메르스 사태’를 언급하며, 새해에는 이 같은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했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은 “메르스와 같은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전대미문의 메르스 사태 극복은 의료계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앞으로 메르스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의료감염 수가 인상 등 제도적 보완을 이어나가겠다”며 “특히 1, 2, 3차 의료전달체계를 확보하기 위한 의료계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정진엽 장관은 “의료계 환경 개선 및 국민 건강 보장 2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를 맞아 원격의료 도입을 모색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진엽 장관은 “정부는 의료서비스가 미래지향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맺었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메르스는 국가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며 “반대 급부로 국가 방역 체계 개선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헌신해 준 의료계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15년 만의 차등수가제 폐지, 전공의특별법 제정 등 환자 안전을 위한 의료계 열망을 반영된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협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의료 제도 정착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덧붙였다. 추무진 회장은 “한의사 현대 의료기기 허용 등 의료계와 합의되지 않은 정책은 갈등만 일으킬 뿐 옳지 않다”며 “국회, 정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은 감성적인 메시지로 청중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 곁을 지킨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와 존경 인사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박상근 회장은 “메르스 사태를 보며 우리는 또 다시 느꼈다. 그것은 바로 국민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사람은 ‘의료인’이라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박상근 회장은 “이제 의료계는 보건의료 수행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며 “정부는 의료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진료에 매진할 수 있는 제도 개선에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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