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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2명 참여 안철수 신당 '국민의당'
10일 발기인 2000여명 참석 발족…"진보와 보수 아우르며 합리적 개혁"
[ 2016년 01월 10일 20시 00분 ]

안철수 신당이 공모를 통해 정당명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일선 보건의료계 인사들 또한 동참의사를 전했다.

 

10일 의사출신 국회의원 안철수가 중심이 된 신당 '국민의당'이 발족했다. 오직 국민을 위한 민생 정치, 양당논리를 벗어던지고 문호를 활짝 연 인재 중심의 합리적 정치를 표방했다.

 

기득권을 타파하고 풀뿌리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본 정치를 내세웠다. 국민의당 발기인들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기준으로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며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겠다"는 창당 취지를 밝혔다.

 

특히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적 관점에서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삶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최고급 전문가들을 모아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안보와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정당, 정치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이처럼 여야를 막론한 인재등용과 새로운 정치문화, 행동양식을 주장해서인지 이날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2000여명은 다양한 면모를 보였다. 이 가운데 보건의료 관계자도 74명(3.7%)에 달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발기인 이력을 토대로 살펴본 결과 의사가 22명, 한의사가 8명, 치과의사와 약사가 각각 5명, 간호사가 4명 등이었다. 여기에는 박용우 대한의사협회 이사, 범희승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박천규 전주성모병원장, 정경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은종영 한국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 등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여론 주도층보다 개원의 등이 두드러지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발기에 참여한 22명의 의사 중 12명이 개원의였다. 나머지 10명도 의학전문대학원생 2명, 교수가 5명이었고 반면 의협 출신은 3명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 의료계 한 관계자는 "협회 등에 소속된 지도층의 정치참여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면서도 의료계에 대한 안 의원의 무관심과 이해득실을 따져야하는 협회 위치 등이 직접 참여를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의료계와 함께 공공기관 출신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지난 8일 제20대 국회 공식출마를 선언한 보건복지부 보건정책관 출신 김원종 전국장을 비롯해 현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노동조합 김진현 위원장, 장진희 부위원장, 민향선 국장 등도 창당에 동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심평원 노조 내부논의 끝에 안철수 의원을 돕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이라 판단해 노동계의 일부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한데 모여 진영논리에 갇히지 않은 정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다양한 면모를 띈 보건의료계 인사들의 참여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 정치계 인사는 "안 의원이 사람을 잘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실제 과거 함께해온 전문가들 중 곁에 남은 이들이 많지 않다"며 "정치는 홀로,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해야 하는 것"이라며 표방한 열린 정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오준엽기자 oz@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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