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이종대·김보경 교수팀)가 경인지역 최초로 ‘인공중이(보청기, Vibrant Soundbridge®) 이식술’에 성공했다.
이번에 성공한 인공중이 이식술은 기존 보청기의 지속적인 착용이 어렵거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난청환자들에게 이식형 보청기를 통해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새로운 청각 재활수술이다.
12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김보경 교수는 지난 5일 양측 난청 환자인 김모씨(남, 61세)에게 인공중이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씨는 평소 상대방의 작은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일상과 회사생활에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간 일반 보청기를 착용했으나 여전히 소리가 작게 들리고 착용감이 불편해 인공중이 이식술을 선택했다.
일반 보청기는 외이도로 들어오는 소리를 확대하는 것이지만, 김씨가 이식받은 인공중이는 중이 구조물(이소골)을 진동시켜 소리를 증폭한다.
일반 보청기에서 발생하는 폐쇄 효과나 음의 되울림 현상이 없어, 음질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 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주파수 음을 잘 인지해 소리 분별에 도움이 되며, 경도에서 고도의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들도 우수한 청력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김보경 교수는 “인공중이 이식술은 내부장치는 피부 안으로 모두 이식하고, 외부장치는 인공와우 이식술처럼 자석을 이용해 피부에 탈부착할 수 있어 청력 재활 효과뿐만 아니라 미용적로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만 18세 이상의 양측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에게 요양 급여가 적용되어 경제적 부담감이 줄었다. 이번 인공중이 이식술 성공은 난청으로 고통받는 경인지역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