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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중국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기업들이 입지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표 ICT 기업인 KT와 SK텔레콤은 각각 독자적인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며 중국 스마트 건강관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신년 초 ICT솔루션 자회사 KTH를 앞세워 중국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KTH는 중국 북경 산리툰에 위치한 국제종합병원 북경선방병원과 ICT 기반 건강관리솔루션 ‘Well’C(웰씨) 공급을 골자로 한 건강검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선방병원은 북경 산리툰 지역의 70여개국 대사관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한 국제의료기관으로 2015년 9월 건강검진센터를 개소한 이후 검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선방병원이 이미 시행 중인 건강검진에 웰씨를 추가, 일회적 검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ICT기술을 이용해 환자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웰씨는 종합건강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분석, 개개인에 최적화된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과 건강 분석 통계를 제공하는 분석 리포트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웰씨의 핵심 기능 중 하나가 ‘대사증후군 나이’인데, 국내 헬스정보분석 선도 기업인 (주)메디에이지의 생체 나이 분석 알고리즘이 활용됐다.
KTH 관계자는 “선방병원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현재 서비스 내용, 가격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선방병원 레퍼런스가 구축되면 이를 토대로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는 KT보다 한 발 앞서 지난해 ICT 기반 만성질환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의 합작사 헬스커넥트는 구랍 7일 북경 심천메디컬센터와 중국 내 당뇨관리 솔루션 공동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북경 최고 민영의료기관 VISTA클리닉에 ICT 기반 당뇨병 관리 솔루션 시범 서비스를 론칭하는 것이 골자다.
심천메디컬센터는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VISTA 클리닉과 합작 설립한 기관으로 프리미엄 건강검진센터와 고급 클리닉(가정의학과·소아과·치과·부인과)이 핵심 서비스다.
VISTA 클리닉에 공급되는 솔루션은 중국 당뇨 환자에 최적화했다. 현지 병원과 연계해 헬스커넥트가 심천메디컬센터와 함께 개발했다.
의사가 솔루션을 활용해 당뇨병 약과 함께 혈당 체크 및 식이요법, 권장 운동량 등을 웹 기반으로 제안하면 환자는 이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저혈당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의 콜센터에 전달 돼 상담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고, 환자가 병원에 내원했을 때 스마트폰을 통해 입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은 맞춤형 상담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헬스커넥트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의료비 절감 필요에 따라 중국은 스마트 의료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의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수요가 많아 국내 기술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모바일 기기 및 온라인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부족한 의료진 수와 병상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용이 담긴 2015~2020년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 의약물자협회(CMPMA)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모바일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약 2조3000억원대로 전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