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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인턴 모집에서도 수도권과 지방병원의 양극화 현상이 어김없이 재현됐다.
데일리메디가 22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 61곳의 인턴 원서접수 마감현황을 취합한 결과, 그 중 25개 병원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병원 대다수가 무리없이 정원을 채웠지만 지방 소재 수련병원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달 사태'를 면치 못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48명 모집에 260명이 지원해 1.05대 1을 기록했다. 서울대병원은 181명 모집에 199명, 서울아산병원은 139명 모집에 166명이 원서를 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91명 모집에 119명이 지원, 1.31대 1로 전체 수련병원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의료원은 197명 모집에 214명이 도전, 지원율은 1.09대 1이었다.
반면 지역권 특히 지방 국립대병원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대부분의 국립대병원들이 ‘미달’로 마감됐다.
경북대병원은 4명, 부산대병원은 2명, 전남대병원은 8명, 전북대병원은 3명, 충남대병원은 3명, 충북대병원은 5명, 제주대병원은 6명을 채우지 못했다.
사실 이번 미달 사태는 이미 예고된 결과였다. 올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수가 인턴 모집정원 보다 더 적었기 때문에 미달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올해 수련병원들의 인턴모집 총정원은 3272명이었지만 의사국시 합격자 수는 총 3106명, 즉 166명의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군의관 제대 인원 등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정원 충족은 사실상 힘들었다는 얘기다.
새내기 의사들 "서울로 서울로"
이번 모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새내기 의사들의 '서울 선호'였다.
강남성심병원, 강동성심병원, 강북삼성병원, 광명성애병원, 건국대병원, 경희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인제대서울백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한양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중앙대병원, 중앙보훈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서울·경기 지역 소재 병원들은 모두 정원을 채웠다.
반면 지방 수련병원들은 자교 출신들마저 지원을 피하는 현실에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지난해 정원을 채웠던 인천 소재 길병원과 인하대병원마저 올해는 ‘미달’을 기록했고, 국제성모병원은 23명을 모집하는데 단 3명만이 지원해 0.13대1이라는 저조한 지원율로 마감했다.
대전·충청 지역의 경우 정원을 딱 맞게 채운 순천향대천안병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달이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병원은 정원을 채웠으나 영남대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등은 충원에 실패했다.
부산·울산·경남권에서도 울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정원 미달로 마감됐다. 광주·전라 지역은 정원을 채운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광주기독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예수병원, 원광대병원 모두 ‘미달’을 기록했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자교 출신 재학생 다수가 수련 대신 ‘군복무’를 택하면서 더욱 정원 확보에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경북권 소재 수련병원 관계자는 “비록 미달이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많이 채운 편”이라면서도 “사실, 본교 출신들이 대부분이고 타교 출신은 한명 정도”라고 말했다.
인천 소재 수련병원 관계자는 "자교 출신들이 타병원으로 지원한 경우도 있었고 올해 의사국시에 합격하지 못한 인원이 생기면서 충원에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라권 소재 한 병원 관계자는 “지역 의과대학생들도 서울 출신들이 워낙 많다보니 수련은 서울에서 받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큰 것 같다”며 “지방 대학병원들의 전공의 수급난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22일 주요 수련병원 올해 인턴 모집 마감 현황(오후 5시 기준)_데일리메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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