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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콘(Beacon)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는 ‘똑똑한 병원’이 늘고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통해 반경 50~70m 범위 안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찾아 모바일 결제, 쿠폰 등 특정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이다.
가령, 백화점에 들어갔을 때 상점의 위치를 안내하거나, 특정 매장을 지나갈 때 할인이나 이벤트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는 비콘 기술은 최근 병원에도 속속 적용돼 환자 편의 향상을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해운대 부민병원은 지난 21일 자체 개발한 ‘모바일 진료카드’ 앱에 비콘을 심어 유비쿼터스(Ubiquitou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진료카드를 활용해 환자는 병원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부터 앞으로의 동선과 대기자 수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진료실과 먼 곳에 있더라도 언제, 어느 순간에 진료실로 가야하는 지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 대기실에 지루하게 앉아 있지 않아도 된다.
병원은 또한 환자 고유 식별 바코드와 번호를 부여한 RFID(전자식별) 기술을 이용한 무인 수납시스템도 도입했다.
환자는 대기 시간 없이 병원 곳곳의 전자 기기를 이용해 진료 접수와 수납을 할 수 있다. 주차 시스템과도 연동돼 진료 후 주차 대금 정산을 위해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
유비쿼터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병원은 지난해 독자적으로 EMR, OCS 시스템을 개발, 구축했다.
정흥태 병원장은 “해운대를 주축으로 ‘U-Hospital’로의 변화를 부산, 서울, 구포 부민병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병원의 문턱을 낮춰 사무실과 집에서도 자유롭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전했다.
부산대학교병원도 지난 19일부터 KT와 공동 개발한 'HeNA(HealthCare Navigation)'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HeNA는 비콘을 적용한 병원 환자 및 보호자의 편의를 위한 진료 및 길안내 앱이다. 병원 내부 500여 곳에 HeNA와 연동되는 기기가 설치돼 있어 병원 내 위치, 경로 및 진료 대기 순서 안내 등을 제공한다.
HeNA 앱을 사용자를 시스템이 자동 인지해 환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대기번호표 발급받고 순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 이력 확인, 주차장 출차까지 모든 과정을 지체없이 할 수 있다.
융합의학기술원 박익민 원장은 "ICT융합기술을 선도적으로 접목, 진료 편의를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ICT융합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일찌감치 ‘베스트 가이드’ 앱을 활용한 실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라매병원도 베스트가이드를 지난 2014년부터 적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베스트가이드는 비콘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측위 기술과 3D 지도 기술로 환자가 병원에 들어서면 앱이 자동 구동되고 서비스 위치를 안내한다.
예약내역을 확인해 진료 및 검사일정을 알려주고 진료비 조회와 NFC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또한 병실 청소, 식단 변경 등의 병원 서비스 신청, 의료진 호출, 증명서 신청, 의료비 조회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