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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 시장에 일부 중・소병원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 26일 열린 '제7차 한국의료관광포럼'에서 해외환자 유치 성공사례로 소개된 H+양지병원과 광동한방병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병원은 특성화와 차별화,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환자의 꾸준한 재진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병원은 이를 '교민', '검진'이란 2개 단어로 압축해 설명했다.
양지병원은 미국, 영국, 뉴질랜드 등 교민이 많이 분포한 지역이나 몽골, 중국 등 치료 혹은 치유 목적으로 국내를 찾은 수 있는 곳에 봉사차원의 검진을 진행해왔다.
검진 사실은 커뮤니티 혹은 신문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언어장벽은 영어와 일본어는 의사가, 몽골어와 중국어는 전문통역사가 상주해 최대한 불편함 없이 자세한 사항을 전달해 극복했다.
유태호 건강증진센터장은 "교민들은 근간에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갖는다"며 "편안한 분위기와 따뜻한 배려, 저렴한 비용은 검진 후 64%에 달하는 이들이 외래진료를 받는 유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 혹은 고혈압약 처방 등 경증・만성질환 치료를 받기 위해서도 1년에 3~4회 방문을 하는 경우도 다수"라며 "그 바탕에는 상업적 서비스가 아닌 인간애와 신뢰가 깔려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광동한방병원은 '특성화', '차별화'로 대변되는 특・장점을 살려 높은 재진률에 기반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
최우정 국제의료센터장의 설명대로라면 병원은 한방치료 및 피부미용,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일본을 겨냥해 매년 약 1700명 이상이 내원하고 있다. 국내를 찾는 일본인 환자수가 평균 1만4000여명 이상인 것을 볼 때 12% 가량이 광동한방병원을 찾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일본 현지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재진 환자가 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이전트(1%)나 여행사(3%), 인터넷 등 홍보매체(17%)를 통한 의료관광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최 센터장은 "6개국어로 이뤄지는 1:1 에스코트 통역 서비스, 개인 치료실과 귀국 후 지속적인 사후건강관리, 호텔・면세점・관광 연계서비스 등 환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국내 약재관리에 대한 높은 신뢰, 정확한 대상설정에 따른 서비스 만족감, 가슴을 파고든 차별화와 특성화 전략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결과적으로 두 병원 모두 환자에게 믿음과 신뢰,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 번 찾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동아대학교 임상택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중증질환 위주의 대형병원과 달리 중소병원이 준비할 점은 상이하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의료에 대한 신뢰와 체험을 통한 만족감 고취가 중요한 요소"라는 풀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