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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유수 병원들이 풍부한 고난도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병원과 기업 간 R&D 플랫폼과 국가 거점단지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기업 지원의 기틀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상일)는 27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2016년도 병원-기업 R&D 플랫폼 사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의료기기센터, 임상연구 활성화 추진
병원-기업 R&D 플랫폼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한국형 의료기기 산업의 성공 사례 발굴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총괄 주관기관인 센터와 국내 유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고려대안암병원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이 중심축이다.
6개 병원은 각 품목에 특화된 ‘R&D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의료기기 기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잰걸음을 걷고 있다.
‘R&D 플랫폼’은 병원과 기업이 언제든지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병원 내 구축하고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임
상적인 지식과 의료기기를 직접 사용하는 의사들의 아이디어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의료현장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는 제품을 개발해 개발기기의 사업화 성공률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센터는 각 병원의 기업 지원 전략을 공통 프로세스로 정립하고 이를 국내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해 R&D 플랫폼의 역량과 수행범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6개 병원뿐만 아니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관계자를 이번 통합워크숍에 초청했다.
뿐만 아니라 각 병원에서 수립한 기업 지원 전략을 상호 공유하고, 우수전략을 벤치마킹해 효율적인 운영 방향을 수립하는 등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이학종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박건우 교수,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한경자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명준 교수,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송시영 교수 등이 각 병원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국가 거점단지 연계 체계 교두보 ‘낙관’
병원에서 강점을 지니는 임상분야 외에도 첨복단지의 R&D 인프라와 원주테크노밸리의 해외수출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기업 지원 전략도 수립할지 주목된다.
이상일 센터장은 “최근 정부는 의료기기 산업육성을 위해 임상연구의 생태계 구축과 이를 대구-오송-원주로 이어지는 국가 거점단지와 연계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 센터장은 “정부가 기대하는 한국형 의료기기 개발의 혁신적인 성공사례를 통해 국가 의료기기 산업 육성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수술용 의료기기 병원-기업 상시 연계 개발 플랫폼 과제’를 최근 유치한 바 있다 .
연간 10억원 씩 5년간 총 5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만큼 의료기기 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의지도 거듭 내비쳐 왔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임상 경험 및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업의 제조・생산・사업화 기술이 긴밀히 연계돼 한국형 첨단 의료기기 성공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전기 및 레이저 진단치료기기 ▲심혈관용 기계기구 ▲자동화 로봇수술기 등을 중심으로 한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연구책임자 김명준 교수(안과)는 “전문 의료진과 연구시설 및 장비 등 각종 인적・물적 연구 자원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