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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수술' 배우러 한국 찾은 멕시코 의사들
부산우리들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2명 척추수술법 전수
[ 2016년 02월 01일 11시 50분 ]

멕시코 의사 2명이 최신의 척추수술 기법을 전수받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1일 척추전문병원 부산 우리들병원(병원장 황병욱)은 최근 멕시코 의사 두 명이 한 달 동안 척추수술 과정을 교육받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멕시코 티후아나(Tijuana) 출신의 구스타보 소토(Gustavo A. Soto) 일반외과 전문의와 안토니오 총(Antonio C. Chong) 일반외과 전문의는 지난 1월 우리들병원을 방문했다.

 

이들 두 의사는 앞서 포항 우리들병원에서 1년간 연수를 받은 멕시코 정형외과 전문의 알폰소 가르시아(Alfonso Garcia)의 추천을 받고 부산에 방문했다.  

 

알폰소 가르시아는 수술 결정과 진행 과정이 의사 한 사람이 아닌 팀으로 이뤄지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아 우리들병원의 팀 수술법을 도입하고자 동료 의료진에게 연수를 추천했다는 전언이다.

 

팀 수술법은 ‘전방경유 요추 추체간 골유합술(Anterior Lumar Interbody Fusion: ALIF)’과 척추뼈가 앞뒤로 미끄러져 생기는 척추전방전위증과 그로 인해 생긴 신경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법이다.

 

배꼽 주변을 5cm 정도 절개해 앞쪽에서부터 척추체로 접근해 디스크를 제거하고 골융합용 기구(케이지)를 이식한다. 이 후 등쪽으로 작은 상처만 내서 나사못을 척추뼈 안으로 정확하게 집어넣어 고정시킨다.

 

앞쪽으로의 접근은 복부의 장기와 구조를 잘 아는 흉부외과 전문의가, 뒤쪽으로의 접근은 척추신경을 잘 아는 신경외과 전문의가 각각 나눠 진행한다.

 

의사 혼자 수술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척추 뒤쪽에서 보다 크게 절개해 디스크를 제거하고 기구를 넣은 다음 나사못까지 고정하는 방식이다.

 

허리수술을 위해 앞뒤 두 군데로 접근하면 보다 큰 수술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척추를 지지하는 중요한 근육이나 인대는 대부분 척추 뒤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법보다 수술 후 합병증이나 손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척추뼈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신장, 대동맥 등 중요한 장기를 지나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므로 보다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요하기도 한다.

 

구스타보 소토 전문의는 “미국이나 멕시코에는 이러한 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거의 없다"며 "장점이 많은 수술법인 만큼 이번 연수를 바탕으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으로 이뤄지는 진단과 수술 과정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인상 깊었다. 우수한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산 우리들병원 황병욱 병원장은 “최근에는 새로운 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한국을 찾을 만큼 의료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기술 공유를 통해 우리들병원의 강점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미기자 ksm6740@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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