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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상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이 과장급 이상 전부서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월까지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접수받고 있다. 보상 조건은 3년치 연봉 지급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 3100억원을 기록, 업계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ERP를 통한 인력 구조조정 시행은 국내서는 드문 사례다. 지난해 한국노바티스, 한국얀센, 한국GSK, 한국화이자, 한국릴리 등의 다국적 제약사에서 시행된 바 있다.
유한양행은 희망퇴직프로그램이 통상적인 구조조정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희망자에 한해서 진행하고 만약 희망자가 없을 경우 강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ERP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신 다양한 복리후생 정책을 시행하면서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1993년부터 상시 ERP를 시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정년을 57세로 조정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 방침에 따라 정년을 60세로 연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ERP는 구조조정과 달리 목표를 두지 않고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다”면서 “ERP를 신청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니고, 추후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