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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 치매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3년 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경우 저 비용으로 진단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환자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창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지난 1일 ‘치매 조기 진단 기술’을 일진그룹 계열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KIST는 총 기술 이전료를 선급금과 경상기술료를 포함해 3300억원으로 추정했다.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에 이전된 치매 조기진단 기술은 KIST 김태송·김영수·황교선 박사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지난 2013년부터 3년 간 약 80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됐다.
KIST의 진단법은 혈액 속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검출해 증상 발현 전에 치매를 진단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의 인지기능 검사나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 뇌영상은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비용이 고가인 단점이 있었다.
정부는 이 진단기술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치매로 인한 경제, 사회적 비용은 12조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3대 중증질환(암, 뇌졸중, 심장질환)의 합계 비용을 상회하는 규모다.
미창부 관계자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팀을 꾸려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인허가를 획득하고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후속 연구 및 해외시장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ST 이병권 원장은 “조기 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치매가 국민건강검진 필수항목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이번 기술의 조기 활용을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국민건강 증진과 치매로 인한 국가,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