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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사 출신 급여기준실장을 공모하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상근심사위원 대비 연봉이 낮은 반면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를 떠안고 있는 직위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심평원은 급여기준실장 모집공모를 진행했지만, 뚜렷한 인물을 선정하지 못하고 오는 15일까지 재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급여기준실은 조자숙 부장이 실장 업무대행을 하고 있다.
이는 통상적으로 심평원이 상근심사위원을 모집할 때, 의사출신 지원자들이 몰리는 경우와 달리 선정과정에서 뚜렷한 인물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급여기준실은 기준기획부, 의료행위기준부, 급여개선부 3개 부서가 포함됐는데 핵심업무는 의료현실에 부합하는 급여기준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다.
특히 의료계와 심평원 간 불거지고 있는 갈등의 폭을 좁혀주는 역할로 알려져 있어 업무 중요도가 강조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보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급여기준실장 선정이 힘든 것은 같은 의사직인 상근심사위원과 연봉체계가 다른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
실제 상근심사위원은 기본연봉 8900만원에 매월 50만원의 수당이 포함되는 등 총 1억원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지만, 실장급은 그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결국 급여 차이가 극명하고, 업무적 부담감이 높아 지원자가 적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개방형 직위로 모집하고 있는 급여기준실장의 역할 대비 급여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데, 일정 부분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급여기준 전면 개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상태이고 이를 컨트롤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조속한 시일 내 전문성을 가진 인물이 선정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평원은 재공모를 통해 3월초 실장 임명을 계획하고 있지만, 선정 과정에서 수월한 채용이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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