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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의사들이 모여 급성기 허혈뇌졸중 환자에 대한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는 ‘혈전용해제 투여’보다는 최근 효과가 입증된 ‘혈전제거술’의 적극적 시행을 권고하고 있다.
16일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급성기 허혈뇌졸중에서 혈전제거술에 대한 진료지침 개정안 (Update of the Korean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Endovascular Recanalization Therapy in Patients with Acute Ischemic Stroke)’이 ‘Journal of Stroke 2016년 1월호’를 통해 발표됐다.
이번 진료지침은 국내 개정의 필요성을 절감한 대한뇌졸중학회,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등 3개 학회에서 추천한 34명의 전문가들이 그간의 연구 결과를 정리, 고찰한 후 합의해 마련했다.
권고안은 큰 뇌혈관이 막힌 급성기 허혈뇌졸중 환자에서의 혈전제거술, 뇌영상검사법, 진료체계에 대한 20개의 구체적인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동맥 내 혈전제거술에 대해서는 시행하더라도 정맥혈전용해술 대상이 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정맥혈전용해술 치료를 시작하면서 추가적으로 혈전제거술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성공적인 혈전제거술을 위해서는 △적절한 대상 환자선별 △신속히 혈전을 제거하는 시술 △일련의 과정들의 유기적 작동을 위한 관련 임상과들의 체계적인 협력 등을 제안했다.
학회는 “우리나라 사망과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인 뇌졸중 치료에 최근 큰 변화가 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급성기 허혈뇌졸중에서 공인된 유일한 치료법은 정맥으로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정맥혈전용해술이었다.
하지만 큰 혈관이 막힌 환자에서는 성공적인 혈관 재개통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해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장애를 가지거나 사망했다.
이 경우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직접 제거하기 위한 동맥내 혈전제거술이 개발, 시도돼 왔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통한 충분한 근거의 확보 및 이를 반영한 진료지침의 변화로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 수년간 급성기 뇌졸중 영상검사 및 혈전제거술 방법에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이를 도입한 MR CLEAN 임상시험이 처음으로 동맥내 혈전제거술의 효과를 증명하기도 했다.
이후 4개 임상시험(ESCAPE, SWIFT-PRIME, EXTEND-IA, REVASCAT)이 연이어 혈전제거술 효과를 입증,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에서 진료지침 개정이 이뤄지고 있다.
학회 관계자는 “큰 뇌혈관이 막힌 환자는 사망률이나 심각한 장애가 남을 확률이 높아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전제거술의 효과는 분명히 입증됐으므로 진료지침을 개정, 우리나라 임상진료현장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