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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의 100명 중 10명은 하루 평균 예방접종 예진환자 수가 최대 1000명 이상에 이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만 시행돼왔던 65세 이상 노인 무료독감예방접종이 지난해부터는 민간 병·의원에서도 가능해지면서 공보의 업무가 다소 완화됐으나 일부 지역의 경우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백동원)은 17일 예방접종 경험이 있는 2·3년차 공보의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독감예방접종 예진을 담당하는 대다수 공보의가 과도한 예방접종 업무로 인해 의료사고 가능성이 있으며 민원야기 등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시행된 1차 조사에서는 보건소 및 보건지소에서 예방접종 예진환자 수가 300명 이상이라는 응답자(공보의 105명)가 63%에 달했다. 100명 이하는 19%, 100~200건은 18%였으며, 1000명 이상은 11%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이뤄진 2차 조사에서 일평균 접종 건수는 100명 이하가 32%, 100~200명이 31%, 300명 이상은 36% 비율을 보였으며, 1000명 이상은 10% 로 조사됐다.
2차 조사에서는 응답자가 42명에 그쳤는데, 대다수 공보의들이 1차 조사결과와 달라진 바 없어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는게 대공협의 설명이다.
병의원 65세 이상 노인 무료 독감예방접종 시행 후 일평균 접종 건수가 감소한 결과를 보였으나 300건 이상 접종 비율이 36%에 달해, 여전히 많은 보건소에서 과도한 환자수의 예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동원 회장은 “민간 병의원 위탁 후 전반적으로 접종건수가 줄었으나 무리한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 지역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보다 안전한 예방접종 업무를 위해 인원 조정 및 업무 분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시간 당 100명 이상 예방접종을 시행한 비율이 1차 조사 때는 31%였으나, 2차 조사에서는 17%로 감소했다. 환자 당 2분 이상 예진 후 시행한 비율은 9%에서 36%로 증가했다.
‘65세 이상 노인들에 한해 민간 병의원에서 무료독감예방접종 시행 후 예년에 비해 업무량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응답자 28%는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응답자 절반 이상은 여전히 현재의 접종 업무량이 과중하다고 답했다.
적절한 예진 시간을 묻는 질문에 모든 응답자가 ‘환자 당 최소 2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3~5분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출장 예방접종 근절’ 방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노인정, 요양원등의 비의료기관으로 공보의가 출장 예방접종을 나갈 것을 기관장에게 강요받아 시행한 지역이 10곳이 넘었다.
이에 따라 무료 예방접종을 모두 민간 병의원으로 이전하고, 보건소에서는 유료 접종, 의료급여 수급자나 장애인 등의 접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대국민 홍보와 백신 수급의 철저한 예측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백동원 회장은 “예년에 비해 업무량이 다소 감소한 경향은 있으나 전체적으로 국민들에게 홍보가 부족했고, 수급에 대한 예측을 적절히 하지 못해 민간 병의원의 백신 공급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환자들의 불편이 증가했고, 보건소의 예방접종 건수가 예방접종 담당 공무원들의 실적으로 평가돼 공무원들의 실적 압박과 비협조로 인해 민간 병의원과 마찰이 생기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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