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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황반변성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루센티스’, ‘아일리아’ 등 치료약제의 보험적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력소실을 유발해 실명에 이르는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정책적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최근 일산병원이 진행한 ‘안과영역의 희귀난치성질환 발생률과 의료비용 연구’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 환자는 3만8000명(2013년 기준)으로 파킨슨, 인공신장 투석 환자에 이어 등록환자 수가 많은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의 의료비용 분석 결과, 치료약제 보험적용횟수 증가에 의해 약물 치료 횟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정부정책은 진료비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이 처방받는 치료제 ‘루센티스’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전체 진료인원 중 약 30% 이상이 1년 내 10회 이상을 처방받는 결과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를 토대로 루센티스 사용비용을 추정한 결과, 2015년 961억원에서 2030년 1717억원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환자 역시 동일기간 7300여명에서 1만300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루센티스는 2007년 7월 국내에 도입됐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은 1회당 150만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후 2009년 10회 사용 분까지, 2014년 14회로 점차 그 기준을 확대했지만 여전히 의료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산병원 안과 정은지 교수는 “루센티스의 경우, 급여보장 횟수가 한정된 상태이다. 또 초기 치료 3회에 효과를 보이지 않으면 그 이후 추가 보험적용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다른 치료제인 아일리아 역시 동일한 보험기준이 적용돼 급여확대가 필요하다. 두 가지 약물을 교체 투여할 수 있게 일부 변화는 됐지만, 여전히 급여기준은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습성 황반변성 유병률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이를 위한 급여 적응증 확대 등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 교수는 “노인인구 증가로 인한 치료·의료비 상승에 대비한 의료 재원의 확보가 필요하며, 질환 위험인자에 대한 분석을 통해 예방 및 조기 검진 사업에 대한 검토가 제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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