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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의 명예를 드높인 교수 5인이 정년퇴임했다.
고려의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이홍식)는 지난 24일 ▲구로병원 이주원 교수(소아청소년과학교실), 임상호 교수(마취통증의학교실), 임재석 교수(치과학교실), 허걸 교수(안과학교실)와 ▲안암병원 원남희 교수(병리학교실) 등 5명의 정년 퇴임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주원 교수는 구로병원의 개원 멤버로 시작해 약 30여 년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진료와 교육에 헌신했다.
특히 소아심장 분야의 전문가로 선천성 심장 환아들의 진료와 재활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근에는 소아고혈압학회 창립멤버이자 회장직을 맡아 소아 고혈압환자를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항상 공정해야하고, 정해놓은 원칙과 규정을 준수하고 상식이 통해야 한다”며 “보직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내가 하는 일이 원칙과 규정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지 늘 염두 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임상호 교수는 1975년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마취과학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상완신경총 차단술을 도입했으며, 굴곡성 기관지경의 사용을 개발·보급하여 일측폐마취 수술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힘썼다.
임 교수는 “건강하게 맞는 정년퇴임이라 축하받아도 괜찮을 것 같다”며 “여러분들도 열심히 일하고, 건강도 잘 챙겨 건강하게 퇴임을 맞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허걸 교수는 구로병원 안과 과장은 안과학교실 주임교수, 대한안과학회와 한국망학학회 등 각종 학회에서 중책을 맡아 대내외 활동을 했다. 특히 3500여 건 이상의 망막 유리체 수술을 집도하고 국제 학술지(SCI)에 5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망막 권위자로 인정받아 의료원의 위상을 높였다
허 교수는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 보니 고려대 의과대학이 많은 발전을 했다. 외관상의 성장과 발전이 아니라 더욱 내실을 다지고,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발굴해 더 큰 발전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원남희 교수는 신장병리 및 이식병리분야의 진단 및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대한병리학회 편집장, 동 학회 부회장, 한국독성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140여 편의 논문을 저술하며, 의학발전은 물론 의료원의 위상을 높였다.
원 교수는 “인생의 반 이상을 고려대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좋은 학생, 훌륭한 동료 교수님, 따뜻한 직원들과 함께하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후배와 제자들을 위해 헌신한 공적은 의료계는 물론 모교와 의료원 역사에 길이 새겨져 있다”며 “퇴임 후에도 의료원과 의대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눠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홍식 의대학장은 “그리움은 있지만 항상 모교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줄 것으로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겠다. 빛나는 제2의 인생에서도 학문적 성취와 사회적 기여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송별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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