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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방문석 대외협력실장(재활의학과)이 보직을 내려놨다. 병원장 출마를 위한 사전 행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방문석 교수는 최근 대외협력실장 자리를 내놓고 지난 25일 서울대병원 보직자들의 사무실이 모여 있는 시계탑 건물 내 대외협력실장 집무실을 비웠다.
또한 최근 병원발전후원회 사무국장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함춘후원회를 재단으로 만들어 모금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요한 사업은 마무리했다는 것이다.
방 교수의 이 같은 행보의 가장 큰 표면적 이유는 학회 활동이다. 방 교수는 2014년 11월부터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대학재활의학회는 최근 2020년 제7차 아시아오세아니아재활의학회를 유치했고, 방 교수는 성공적인 국제 학회 개최를 위해 꾸려진 조직위원회의 수장을 맡았다.
더불어 학회는 의료법이 정하고 있는 의료기관 종별에 재활병원을 추가해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방 교수의 역할이 클 수 밖에 없다.
방 교수는 기자들과 만나 “보직에서 해야 하는 중요 사업들은 마무리한 상태”라며 “현재 학회 현안이 많아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고, 연구 활동 등 보직에 있으면서 소홀했던 교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는 많지 않다. 차기 병원장에 도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한 서울대병원 교수는 “현 병원장의 임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보직자의 임기 또한 같은데 학회 업무 때문에 보직자리를 내놓는 것은 누가 봐도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병원장 재도전을 위한 주변 정리로 보는게 상식적”이라고 밝혔다.
차기 병원장 출마를 두고 고민하던 방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것이다.
방 교수는 지난 2013년 서울대병원 법인화 이후 최연소 병원장 후보로 나서 젊은 피 수혈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며 서울대병원의 대대적인 혁신안을 구상한 바 있다.
방 교수의 한 측근은 “차기 병원장에 도전하는 사람이 현 병원장을 도와 집행부에 속해 있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며 “방 교수 역시 이를 고려해 정리를 한 것”이라며 재출마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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