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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물리치료인 요추견인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재활의학과 박중현 교수팀은 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요추견인치료를 시행하면서 MRI를 촬영한 결과, 돌출된 디스크의 18%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요추견인치료는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 시행하는 물리치료 중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법 중 하나다.
기계장치가 환자의 허리를 잡아 당겼다 풀기를 반복하며 압박된 디스크를 풀어주는 치료법이다.
그동안은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만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을 뿐 디스크 어느 부위가 얼마만큼 회복되는지 등을 정확히 알기 어려웠다.
치료 중 디스크 모양 변화를 보려면 MRI를 촬영해야 하지만 요추견인기에는 금속 부품이 있어 이를 촬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MRI는 강한 자기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속성 물질이 기기를 파손시킬 수 있다.
이에 정태섭, 박중현 교수팀은 자체 제작한 장치를 이용해 견인 치료를 시행하며 MRI를 촬영했다.
정 교수팀은 총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요추견인 전과 견인 후 10분 간격으로 30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고 돌출된 디스크에 의한 척추신경근의 압박이 풀리는 것도 관찰했다.
견인 30분 후에는 돌출된 디스크의 부피가 약 18% 줄어드는 것으로 측정됐고 빠져나와 있던 추간판의 수핵이 다시 제자리로 빨려들어가는 것도 확인했다.
박중현 교수는 “그 동안은 요추견인치료 효과가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나타나는지 확인할 수 없어 모든 환자가 다 똑같은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견인치료가 디스크와 주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치료 효과를 계측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견인치료를 활용할 수 있고 치료법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북미 방사선학회 학술지인 ‘레디올로지(Radiology)' 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