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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산업이 경영전문대학원(MBA) 지형을 흔들었다.
숙명여자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이 국내 최초로 올해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헬스케어 MBA 과정’을 신설했다.
숙명여대는 기존 관광 등을 다뤘던 호스피탈리티 과정을 전면 개편, 헬스케어 산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원 80명 모두 헬스케어 MBA 과정을 밟는다.
경영전문대학원이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전국 14개 학교에 불과하다는 점을 비춰보면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유효상 숙명여대 헬스케어 MBA 과정 주임교수[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나 “비즈니스를 가르치는 MBA에서 인력 양성을 위한 산업 전망은 필수적”이라며 “헬스케어는 성장이 정체된 뉴노멀 시대에 압도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며 체계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다.
헬스케어 MBA 과정에서는 글로벌 인재가 반드시 갖춰야 할 회계, 재무 등 기본적인 교육과 헬스케어 산업에 특화된 기술가치 평가, 기술이전 전략, 협상력, M&A, 글로벌 진출전략 등에 관해 다룬다.
전세계에서 전략산업으로 주목받는 바이오, 제약, 화장품, 메디컬 분야에 특화된 과정을 교육하는 만큼 모든 교과내용은 헬스케어에 집중돼 있다.
유 주임교수는 “1, 2학기 때 배우는 재무 등 기본교과에서도 제약사, 의료기기업체, 의료기관의 케이스를 다루고, 3, 4학기 때는 실전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헬스케어 MBA 과정에는 약학대학, 법과대학, 경상대학, 이과대학 등의 교수들이 함께 한다. 각 분야에서 실전 경험을 갖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그는 “숙명여대 MBA는 다른 학교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교수진의 ‘융복합’이 가능했다”며 “이는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구성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숙명여대는 한국바이오협회에 산학협력 약정을 맺고 교과목 및 우수사례를 개발한다. 빠른 시일 내에 세계적인 MBA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다.
유 주임교수는 “현재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기술자나 경영진, 그리고 앞으로 이 산업에서 일할 약대, 간호대, 이공계 학생들이 헬스케어 MBA 과정의 주요 대상”이라며 “기술적 지식 뿐 아니라 경영적 지식과 마인드가 있어야 모든 과정에서 사령탑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는 3월 첫 발을 내딛는 헬스케어 MBA 과정에 등록한 학생은 제약사 직원, 줄기세포 화장품 회사 대표 등 ‘현직’부터 헬스케어 분야 종사 희망자, 멕시코 등에서 찾아온 해외학생까지 다양하다.
그는 “기술인력은 이미 포진돼 있는데, 경영 관련 기본 지식을 몰라 절름발이 신세다. 경영적 측면에서의 대외협상력이나 판단력이 부족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공계 인력이 경영 지식까지 흡수한다면 보다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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