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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4000만원 이상의 주식 증여로 최근 기술수출 성과를 임직원과 공유했던 한미약품에 노동조합이 설립돼 귀추가 주목된다.
노조는 20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근무자들로 구성돼 일각에선 한미약품이 경영 안정기에 접어들자 이들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미약품 노조는 9일 서울 모처의 커피숍에서 노조 설립 관련 기자 회견을 열고 설립 배경 및 활동방향을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달 29일 송파구청에 노조 설립을 인준 받았다. 영업사원들로 구성됐으며, 2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된 상태다.
이들은 회사 측에 단체교섭과 노동조합 사무실 마련, 신규조합원 가입을 위한 홍보 협조, 노동조합 창립총회 개최에 대한 협조 등을 요청했다.
특히 사측이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규탄대회를 열고 투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19일 서울송파경찰서에 옥외집회 신고를 접수하기도 했다.
이번 노조 설립은 지난해 7월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고, 이를 거부한 영업사원들은 발령 대기를 내고 신규전담팀에 배치한데 따른 반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신규전담팀에 대해 신규 거래처를 통해 월 50만원 매출 목표를 내세우는 등 일반 영업사원들보다 과도한 실적요구와 부당한 대우로 팀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동종업계보다 2배 이상의 영업사원을 채용해 공격적인 영업을 하며 고속 성장해왔다. 하지만 경영이 안정권으로 접어들자 장기근속자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조 측은 지난해 11월 M&A 전문가로 알려진 김재식 부사장을 영입한 것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작년 대규모 기술수출에 따른 주식 인센티브도 신규전담팀 팀원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다”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고하겠다고 직원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측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해당 영업사원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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