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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의 진료와 연구 독려를 위한 ‘포지티브 인센티브’ 제도가 병원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병원에 따르면 진료 실적을 늘리기 위해 매달, 분기, 연말까지 3차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연구부문에선 임상연구사업, 연구기반조성비, 임상연구 수당을 마련했다.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진료 실적이 높은 교수에게 매달 제공되는 총액을 미리 정해 나눠 갖는 개념이 아니다. 어느 의사건 환자를 많이 보면 볼수록 더욱 많이 가져가는 구조다.
이 덕분에 인센티브제도의 역효과로 지적되는 의사간 ‘환자 뺏기’나 ‘환자 꿰차기’ 등의 경쟁사례는 발생치 않는다. 교수들 간 선의의 경쟁을 도모할 수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병원은 매달, 분기마다 손익계산을 통해 인센티브를 각각 제공한다. 연말이 되면 다시 상위 15~20명의 의사를 선정해 지원금을 주는 포스트인센티브도 도입했다.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과에 대한 배려책도 마련했다. 3년 전과 비교해 실적이 좋거나 고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비교군 병원과 비교해 환자가 많으면 추가점수가 부여된다.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제도가 임상연구사업, 연구기반조성비, 임상연구 수당이다.
임상연구사업은 3년 이내 SCI(E)급 주저자 논문을 게재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연구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연구기반조성비는 전년도 SCI(E)급 논문을 진료과 별로 평가해 연구비를 제공하는 식이다. 전년도 논문을 개별 평가해 연구비를 차등 지원하는 임상연구수당도 연구 경쟁력 상승의 일등공신이다.
2013년에는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연구계획에서부터 수행, 데이터 분석·관리, 의학통계 같은 연구 전반의 절차를 뒷받침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인센티브제도는 악화되는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 질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건국대병원은 지난 2012년 처음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이후 2015년 재지정에 성공했다. 개원 10년을 갓 넘은 신생병원이지만 전체 상급종합병원 43곳중 21번째로 총진료비가 많다.
서울을 진료권역으로 하는 의료기관 중에는 9번째다. 소위 ‘빅 5병원’과 강남세브란스, 고대구로, 고대안암병원만 건국대병원보다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현곤 기획관리실장(성형외과)은 “노력한 만큼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으로 의사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게 됐다”면서 “이 덕분에 교수 1인당 수입, 논문 편수 모두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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