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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투입되는 비용 및 연구원 수는 제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고 있는 정부에서조차 의약품 및 의약품 개발 분야 지원은 감소세를 보였다.
2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산업 연구개발실태 조사·분석’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의약품 제조기업의 내‧외부 연구개발 투자액은 1조30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수치로 2010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하지만 1개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57억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88%로 전년 대비 각각 5억원 상승, 0.37%p 하락했다.
전체 연구개발비 중 공동 및 위탁연구 등의 외부 지출 연구비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기업 내부 수행 연구과제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1조390억원으로 전체 연구비의 79.9%를 차지했다.
특히 매출액 대비 자체사용 연구비 비중은 2010년 5.34%, 2011년 6.15%, 2012년 6.33%, 2013년 6.7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0.42%p 감소한 6.29%에 그쳤다.
의약품 제조업체 228개사의 연구원 수는 5523명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구참여 비율을 고려한 상근 연구원 수는 5027명이었다.
기업당 평균 연구원 수는 △2010년 23.6명 △2011년 23.9명 △2012년 23.6명 △2013년 23.3명 △2014년 24.2명 등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 R&D 지원은 2013년(1조1970억원)보다 9.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정부 연구비의 증가율(4.4%)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 연구비는 정부 연구비 지출 규모(16조3147억원)의 8.0%를 차지했다. 2012년도 7.5%, 2013년도 7.7%와 비교하면 비중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의약품 및 의약품 개발 분야의 연구비 비중이 19.7%로 가장 컸고 의생명과학(19.1%), 치료·진단기기(13.9%), 임상의학(10.1%)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의약품 및 의약품 개발 분야 연구비는 △2010년 2758억원(27.4%) △2011년 2994억원(28.0%) △2012년 2818억원(25.5%) △2013년 2885억원(24.1%) △2014년 2587억원(19.7%) 등으로 감소세가 확연했다.
특히 2014년에는 전년대비 300억원에 가까운 연구비 감소와 함께 비중 역시 5%P 가까이 줄었다. 보건의료 세부 분야 중 최대 감소폭이다.
보고서는 “의생명과학과 더불어 치료 및 진단기기, 임상의학, 보건학 등에 연구비가 집중되면서 의약품 개발 분야는 상대적으로 연구비가 감소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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