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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의료기기 경쟁력 강화에 힘써온 가천대 길병원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국산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개임상, R&D센터, 헬스IT 센터 기능을 결합한 ‘의료기기 융합센터’를 최근 개소해 병원 수요에 최적화된 융합 의료기기 개발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다.
의료기기융합센터 김선태 센터장[사진]은 인터뷰에서 “센터를 핵심 축으로 실질적인 산·학·연·병 연구개발 컨소시엄 구성해 융합 의료기기 개발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소침습의료기기(Minimal Invasive Medical Device)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태 센터장에 따르면 의료기기 융합센터는 기존에 병원이 운영했던 임상시험센터를 한 단 계 더 발전시킨 개념이다.
▲의료기기 중개 임상시험센터 ▲의료기기 R&D 센터 ▲헬스 IT 융합 센터의 기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제품 개발부터 임상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
R&D 및 임상 지원 인력 풀도 대거 충원됐다. 가천대학교 의용생체공학과, 바이오나노대학, 공대, IT 대학의 20 여명의 교수들이 겸임 교수로 임명돼 센터 한 곳에서 의사들의 아이디어와 임상시험, 의공학자의 컨설팅, 기업 시제품 개발 및 R&D가 이뤄지게 된다.
특히 융합센터는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제품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며 길병원이 발전시켜온 U헬스,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을 의료기기와 접목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다.
"임상 전문가인 의사들 의견 반영된 제품 나올 수 있도록 아이디어 창출부터 참여"
김선태 센터장은 “국산 의료기기가 선호되지 않는 이유는 의사들 수요와 거리가 먼 개발자 시각에서 제품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아이디어 창출부터 개발과정 및 임상적 평가까지 의사들이 개발 전주기 과정에 참여해야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향후 병원 의사 및 연구 인력을 중심으로 한 자회사를 설립하고 참여 기업과 의료기기 R&D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병원 수요가 많은 융복합 최소침습 의료기기 개발에 중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김선태 센터장은 “최소침습의료기기는 대부분의 임상과가 관여돼 수요가 높다. 국내 200여개 관련 업체가 있으나 임상요구가 반영된 고급화가 되지 않아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며 “센터의 역량을 집중해 글
로벌 Top 브랜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현재 경성내시경 중심의 최소침습 의료기기의 세계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6조원 규모로 연 6.8%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20조원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3~4개 외국산 제품만이 시장에 진입한 상태다. 국산화에 성공할 경우 2018년 500억원 규모의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센터는 업체들이 언제든 원스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 중개임상이 가능한 ‘개발 및 임상시험 공간’을 제공해 기업들이 병원의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지속적인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공동개발 의뢰를 촉진한다는 것이다.
김선태 센터장은 “식약처 기준에 따르면 경기 남부, 인천에만 총 953개의 의료기기 업체가 있고 이는 전국의 36%에 달하는 규모지만 기업들이 믿고, 의뢰할 수 있는 중개임상시험센터가 경인지역에는 없었던 만큼, 가천대 길병원이 경기, 인천지역 의료기기 업체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