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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학교의료원은 주요 대학병원 중 지난 20여 년간 가장 큰 성장을 거둔 의료기관 중 하나다. 지난 1994년 개원 당시 843병상, 일평균 외래환자 2500명 규모였던 병원이 현재 1185병상, 일평균 외래환자 4700명 규모로 급팽창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지리적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한 덕분이다. 지난 3월1일자로 2년간의 2기 임기를 시작한 유희석 제12대 아주대의료원장[사진]을 만나 남다른 각오와 포부를 들었다.[편집자주]
Q. 올해 의료계 전망이 여전히 어둡다. 아주대병원은 어떤지
맞는 얘기다. 의료수익은 정체된 상황에서 장기적인 경기침체, 저수가 기조 유지, 보장성 강화, 통상임금 확대, 건물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증가 등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주대의료원은 내부 혁신을 도모하는 동시에 질적, 양적 역량을 확대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이다. 이를 위해 전 교직원이 모여 진료·교육·연구 분야에서 최상을 지향하는 의료기관으로 도약하자고 다짐했다.
작년 3월 전산시스템 장애 및 6월 메르스 발병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아주대의료원이 한층 더 견고해졌다. 수장으로서 위기가 닥칠 때 헌신적이면서도 의연히 대처하는 구성원들을 만난 것이 복(福)이라 생각하면서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Q.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고 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먼저 양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응급의료센터 옆에 신축한 권역외상센터가 예정대로 준공됐다. 9월에는 간호대학 신축건물 기공식에 이어 의과대학 기숙사도 신축하게 된다.
올 하반기 중국 연변 제2인민병원 건진센터에 대한 위탁 운영을 개시, 아주대의료원 브랜드의 첫 해외진출을 알리게 된다. 광교 중증재활병원 프로젝트의 설계와 기공까지 추진되면 ‘Ajou Healthcare System’의 가동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역량 향상도 동시에 추진하여 균형 잡힌 성장을 해나가겠다. 교육 관련, 의과대학은 우수 입학생을 우수 교원으로 양성하는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입학생 선발 단계에서는 입학 사정관 제도를 전문화하고, 전공의 수련 단계부터 교원 채용 과정을 연계해 전문 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간호대학은 대·내외 대학 역량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새로운 교수법을 개발하고 교수와 임상실습지도자의 교류를 강화하여 학생이 이론과 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연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 대형 국책연구과제 수주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과제 기획비용지원 제도와 인력지원을 확대할 것이다.
인근 CJ연구소와 협력하여 연구 인프라를 더욱 확대하게 된다. 최근 생화학교실 김유선 교수의 유방암 치료제 기술 이전 사례와 같이 기술 이전을 활성화하여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입을 연구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Q. 응급센터 옆 권역외상센터 건물이 보인다. 개소는 언제
권역외상센터 지정 절차를 밟아 공식적으로 개소식을 갖는 것은 5월초로 예상하고 있다. 이곳은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로,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2013년에 선정됐으며, 경기남부권역의 중증외상환자의 진료를 책임질 기관이다. 국비 80억원, 경기도 200억원, 의료원 137억원 총 417억원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외상전용 수술실, 영상검사실, 혈관조영실, 외상소생실, 중환자실, 입원실, 외래 진료실 등을 갖추고,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중환자실 간호사 등이 소속되어 진료를 시작한다.
지하 2층 지상 5층에 중환자 병상 40개, 일반병상 60개 규모에 외상 전담의 등 전문인력 371명(전문의 26, 임상강사 및 전공의 27, 직원 318)이 배치 운영된다.
Q. 새 병원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큰데
광교 프로젝트는 5백병상 규모의 중증재활병원이다. 위치는 광교 9-2 블록, 현재 아주대병원 동측에 교직원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역이다. 연면적 30,413㎡ (9,200평, 이사회 승인)에 지상 8층 지하 3층으로 건축할 예정이다.
중증재활병원은 중증재활치료와 암환자재활이 필요한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학교와 병원을 연계한 다양한 치유 및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특성화된 재활요양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상급종합병원과 재활병원간 인력 및 시설 기준이 다르다는데 착안했다. 기존 재활요양병원과 차별화된 특징으로 모 병원인 아주대병원과 진료연계 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완벽한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환자들에게 가격과 시설 면에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종양내과,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의 교수들이 일본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준비 작업을 거쳤다.
환경적으로도 특별히 친환경으로 채광과 환기에 신경을 써 냄새가 나지 않고 밝고 깨끗한 분위기를 내는 한편 병실 도색이나 환자 휴게 공간 등 환자의 정서적 측면까지 고려하도록 섬세하게 계획하고 있다.
Q. 지역사회와 아주대의료원의 관계 및 역할 설정은
국립대학병원이 없는 경기도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은 최선을 다해 공공의료의 영역을 담당해 왔다. 전국에서 가장 큰 응급센터와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고, 모든 의료기관이 외면하던 중증외상환자를 살려내 서민을 위한 국가정책으로 연계했다.
아울러 국민 4명 중 1명 꼴인 암환자의 삶의 질에 관심을 갖고 지역암센터를 유치․운영해 경기도 암환자에 대한 전인적 케어를 실천하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경기남부권역에서 출산 전.후의 고위험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도 운영 중이다.
520여 개의 협력 병·의원과 진료의뢰를 해주는 4020여 개 병·의원과 함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의료발전에 협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의 ‘진료 의뢰-회송 수가 시범사업’ 병원에 선정돼 진료 의뢰와 회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 외에도 경기도와 24시간 외국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의 24시간 진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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