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로부터 권위와 신뢰를 잃은 대한의사협회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의료정책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들의 적정 연봉으로는 2억원이 제시됐다.
광주광역시의사회 홍경표 회장은 29일 열린 제3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작금의 의사협회 상황을 개탄하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홍경표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권위와 신뢰가 실추된 지 오래고, 의료계는 분열된채 회의적 방관자만 늘어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의사회 사전에 투쟁과 밀실협상, 불신임이라는 단어 밖에 없으며 총화와 비전, 원칙,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를 앞장서 인도하려는 단어는 찾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때문에 의사협회는 지금이라도 10만 의사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권익단체로 거듭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홍경표 회장은 그 일환으로 ‘연봉 2억원을 보장받는 의료정책 전문가 영입’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의협은 나를 포함해 아마추어들이 모여 의료정책 전문가인 양 행세하면서 수 많은 소모적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협의 가용 예산이 수 십억원이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각계 의료정책 전문가 20~30명을 연봉 2억원에 스카우트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연봉 2억원을 받는 직장인은 별로 없다”며 “이게 현실이 될 경우 그들에게는 꿈의 직장이 될 것이고, 의협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30명이 아니라 10명만 확보해도 의협은 180도 달라질 것”이라며 “집행부는 시도의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의료정책 방향 설정과 정치적 판단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홍경표 회장은 “이런 단편적인 사례가 비현실적일 수 있겠지만 기존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고, 의협을 혁신해야 한다는 요구는 명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주광역시의사회는 이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원격의료 추진 반대 △서비스발전기본법에 의료 분야 제외 △의료분쟁조정법 철폐 △면허신고제 개선 재논의 등의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