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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환자 절반이 증상에도 불구하고 발병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파킨슨병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발병 초기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회장 김희태)는 6일 파킨슨병 환자 4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파킨슨병 환자의 52%는 증상이 있었음에도 “파킨슨병인지 몰랐다”고 답해 질병 인지도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진단받기까지의 기간은 전체 응답자의 49%가 6개월 이상에서 길게는 5년 이상 소요됐다.
진단 시기별 증상에 있어서는 6개월 미만(51%, 250명)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떨림이 주증상이었다. ▲6개월에서 1년 사이(9%, 44명)는 떨림과 몸 움직임이 둔한거나 얼굴 표정이 굳어지는 사례를 보였다.
1년에서 5년 사이(27%, 132명)는 근육이 굳어지는 근강직, 몸 움직임이 둔해지고 보행장애를 겪었다. ▲5년 이상(13%, 64명)은 어깨 통증, 관절 이상 척추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있으면서 근강직 및 보행장애가 많았다.
특히 환자들은 일반적인 파킨슨병 증상을 노환이나 지병에 의한 것으로 간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깨 통증 및 근강직 증상의 경우 신경과 이외의 진료과에서 치료를 시도한 사례도 빈번했다.
척추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있을 경우는 파킨슨병에 의한 보행장애를 구분하지 못해 진단이 매우 늦어졌다.
이 밖에 파킨슨병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아침 증상’에 대한 조사도 실시됐다. 이 증상은 잠자기 전 마지막 약을 복용한 후 다음날 아침 첫 약을 복용하기 전에 나타나는 일부 운동 증상이다.
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아침 증상은 운동완서(83%)와 경직(73%)이 가장 많았고, 떨림(63%), 무기력함(58%), 몸의 불균형(58%)과 같은 여러 운동 증상이 뒤를 이었다.
이어 운동완서(60%), 전신 경직(40%), 균형 문제(23%), 떨림(23%)이 환자들이 겪는 가장 고통스러운 경험이라고 응답해 아침 증상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태 회장은(한양대병원 신경과)는 “파킨슨병은 최대한 빨리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주요 이상 운동증상이 보이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환학회는 전국 의과대학에 파킨슨병과 이상운동질환 교수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06년 7월 창립됐다. 관련 질환연구를 통해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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