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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오는 2020년까지 당류규제를 강화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관련 학회는 보다 강력한 규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제1차 당류저감 종합계획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가공식품 당류로 섭취하는 열량의 비율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 수준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11일 대한당뇨병학회와 대한비만학회는 정부의 계획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당류규제와 비만·당뇨병 예방 및 관리 종합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정부 종합계획의 주요 골자인 음료의 당류자율 표시, 저당 표시와 당류를 낮춘 메뉴 개발, 고당류 제품의 어린이·청소년 시설 판매 제한 등은 당류 섭취를 개인의 자율의지에 맡기고 있어 당류 저감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들 학회는 그동안 당류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아 국내외로 비만과 당뇨병과 관련한 의료비 지출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학회에 따르면, 비만 관련 의료비는 연간 4조3,454억원으로 흡연이나 음주의 의료비보다 1.8배 가량 높고 당뇨병 관련 의료비도 2015년 기준 1조8,000억원을 차지해 최근 6년간 33.3% 증가했다.
이에 학회들은 영유아 및 아동 청소년 시기부터 범부처 차원에서 당류를 줄이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TV 프로그램에서 설탕을 많이 쓰는 것이 맛을 내는 바른 방법인 것처럼 소개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 입장을 전했다.
학회들은 “비만 예방을 위해 학교 급식에 첨가당을 줄이는 것이나 저나트륨 식사습관을 들이는 것, 그리고 건강한 식사습관을 어릴 적부터 배우고 익히는 내용이 정규 교과과정에 들어가야 한다”며 “설탕과 액상과당 등 단순당 섭취를 통해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30년 국가의 미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범부처 간 비만 및 당뇨병 예방 관리 종합대책과 국가전략은 물론 국가위원회 구성도 필요하다”며 “나아가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법안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