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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면역억제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옵디보가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악성 흑색종에 대한 2차 치료제로 동시에 출시된 두 면역항암제는 국내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엎치락뒤치락 불꽃경쟁을 펼치고 있다.
MSD 키트루다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치료제로 암 완치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는가 싶더니 이번엔 오노약품공업과 BMS의 옵디보가 폐암 적응증을 먼저 획득하면서 한발 앞서고 있다.
옵디보는 악성 흑색종 2차 약제에 이어 1차 치료제로도 동시 승인을 받았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옵디보는 이전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한국오노약품공업 관계자는 "한국에서 100명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와 18명의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그 시험 성적도 함께 식약처에서 심사돼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옵디보의 임상데이터는 어떤 약제보다 좋다"고 자신하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받았으며 국내에서도 폐암에 대한 면역항암제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1회 투여 비용이 1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항암제라는 것이 향후 넘어야 할 과제다. 때문에 건강보험 급여화 여부가 관건이다.
하지만 급여가 결정되면 약값의 95%를 건강보험재정에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내 급여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면역항암제가 흑색종과 폐암, 위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적응증을 가진 약물이기 때문에 건보재정에 막대한 부담으로 급여화가 되더라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면역항암제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시장에서 매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