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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지난해 결렬된 임금협상 타협점을 이제서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백병원 및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백병원은 아직도 2015년도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인제의료원 산하 병원들은 지난해 노사 교섭 당시 임금을 2% 인상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서울백병원만 협상이 결렬됐다.
그동안 인제의료원 산하 병원의 임금 교섭은 일괄적으로 공동 진행해왔으나 재단 측은 서울백병원만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제안했었다.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산하 병원 교섭을 같이 해오다 이례적으로 서울백병원만 못 올려주겠다는 게 재단 측 제안이었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해 결국 서울백병원만 교섭을 끝내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울백병원은 만성적자로 재단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다.
실제 인제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서울백병원의 경우 최근 10년 간 누적적자액이 1400억원에 이른다.
결국 2014년 이사회에서는 ‘향후 2년안에 손익분기점 0을 만드는 방안을 제시하라’는 경고까지 받게 되면서 서울백병원 폐원설까지 나왔다.
사측 입장에서는 경영난 속에서 직원들의 임금 인상에 호의적일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노조는 매년 병원이 힘들다는 이유로 임금 삭감과 반납, 구조조정을 반복해왔기에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만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있는 것이다.
노사 간 임금협상이라는 숙제는 비상경영체제 하에 지난 3월 취임한 염호기 신임 원장으로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병원 관계자는 “2년 임기 동안 강한 드라이브를 걸어 병원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당장 직원들 임금 교섭도 제대로 안돼있는 거다. 원장님 입장에서는 고민이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현재 병원은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수순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관계자는 “원래 2월 말까지가 데드라인이었으나 현재 이를 넘어섰다”며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협상이 마무리 단계다. 이번 주 중으로 병원이 제시한 임금협상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