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음과 장기간 음주가 갑상선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규언 교수팀(박도준, 박영주, 조비룡, 박수경, 황윤지)은 한국인 특유의 과음, 폭음 등의 음주문화와 갑상선암 위험의 연관성 조사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2258명과 건강한 대조군 2만2580명을 비교해 음주습관이 갑상선암 위험도에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음주 여부 자체나 적은 양을 마시는 경우는 갑상선암 위험도 증가에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폭음한다고 응답한 그룹은 갑상선암 위험도가 증가했다.
한번에 150g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남자는 2.2배 이상, 여자는 3.6배 이상 갑상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시작연령이 비교적 빨라 음주 기간이 길어진 경우도 갑상선암 위험도에 영향을 줬다.
같은 성별과 나이라 하더라도, 여자는 20년 이상, 남자는 30년 이상 음주를 한 경우, 갑상선암에 더 걸리는 경향을 보였다.
더욱이 40년 이상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남자는 3.4배 여자는 2.7배 이상 갑상선암 위험도가 증가했다.
환자의 나이, 성별, 교육수준, 결혼 여부, 흡연, 규칙적인 운동 및 만성질환 병력 등을 고려했고 갑상선암의 종류, 진단나이, 종양크기, 경부림프절 전이, 악성도 및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로 나눠 다시 분석해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예방의학과 박수경 교수[사진]는 “갑상선암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가운데 개인이 조절 가능한 생활습관으로 음주습관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