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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새 병원 개원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건국대학교병원은 지난 2012년 상급종합병원 진입에 성공했다. 특히 총진료비 규모는 서울을 진료권역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 17곳 중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악화되는 병원경영 환경, 짧은 역사에도 불구 질과 양적 측면에서 정상급 대학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데일리메디가 최현곤 건국대병원 기획관리실장을 만났다.[편집자주]
Q 2014년에 이어 작년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전망은
건국대병원은 개원 이후 줄곧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하지만 2014년 높은 수익을 올렸던 송명근 교수가 떠나면서 의료수익 감소로 이어졌다. 작년은 예상치 못했던 메르스 발병으로 200억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원인미상 폐렴의 영향으로 아직까지 작년 같은 시기 환자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다행히 메르스 손실분은 150억 정도 보상을 받았으며, 환자 역시 늘고 있는 추세다. 현재 병원은 대내외적으로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초 차입금을 모두 갚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Q 건국대병원이 가진 경쟁력(장점)과 불안요소(단점)는
비슷한 규모의 의료기관 중에는 비교적 암 등 중증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은 외부에서 인정받는 부분이다. 또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국내 최고라고 인정받는 진료과도 있다. 하지만 병원정책이 바뀔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이 정도 규모의 병원이 가진 공통된 고민이다. 실제 기초체력이 약한 부분은 신생병원이 가진 약점이다. 소위 말하는 빅5에 환자가 흡수되면서 중증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병원이 커진 규모와 함께 안정화되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리딩 의료진들이 있다. 향후 5~10년, 다음 세대가 얼마만큼 이끌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Q 작년 유병철, 김진구 교수에 이어 올해 진영수 교수 영입했는데
당초 송명근 교수 이후 스타교수 영입보단 육성에 전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내부 역량을 키우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최근 교수 영입은 전혀 새롭거나 취약한 분야 스타교수를 영입해 수익을 늘리자는 개념보다는 운영되고 있는 특정 분야를 더욱 활성화시키자는 측면에서 결정됐다. 이를 통한 상승효과가 병원 역량을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같은 진료시스템 형성은 긍정적 작용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정 교수의 수익 창출보다는 동반성장하는 모습은 고무적이다.
Q 진료와 연구를 독려하기 위한 건국대 방안은
최근 대학병원들이 임상교수에 대해 양적, 질적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리 병원 역시 이와 무관할 수는 없다. 지난 2014년부터 병원은 매달, 분기마다 손익계산을 통해 인센티브를 각각 제공한다. 연말이 되면 다시 상위 15~20명의 의사를 선정해 지원금을 주는 포스트인센티브도 도입했다.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활성화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제도가 임상연구사업, 연구기반조성비, 임상연구 수당이다. 이 같은 인센티브제도는 악화되는 병원경영 환경 속에서 질적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작년부터 ‘노인친화병원’ 언급이 많아졌다. 배경은 무엇인지
세계 최고의 인구 고령화 추세로 인구의 12%인 65세 이상 노인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6~7년 이내에 노인환자가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노인환자가 주 고객이 되고 있다. 건국대병원의 노인친화병원은 나이 많으신 분, 만성환자만 보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들이 편하게 내 집처럼 지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 현재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동계단 및 회전문 속도 조절, 검사실 침대 옆 사다리 등 편의를 위한 고민들을 실현에 옮기고 있다. 일부 의료진은 일본과 대만 노인친화병원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Q 건국대병원 단기 및 장기 목표를 소개하면
단기적인 올해 목표는 작년 2개의 사태로 인한 입원‧수술 및 외래환자의 정상화다. 중장기적으론 현재 870여 병상을 1000병상으로 늘리는 등 규모의 확대다. 연구개발(R&D)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작년 임상연구병동 오픈으로 2‧3상 뿐만 아니라 1상 임상시험도 가능케 했다. 장기적으로는 연구중심병원으로 변모해야 한다. 면역학 권위자 박영민 교수를 비롯한 연구능력이 뛰어난 분을 영입, 연구비 수주만으로도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의생명연구동, 농업대학 건물을 장기적으로 병원에 편입, 활발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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