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의사협회 김록권 상근부회장이 정식 인준을 받았다. 이에 따라 추무진 회장이 직권 해임한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씁쓸한 퇴장을 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24일 열린 제6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241명 중 110명 찬성, 반대 61명으로 김록권 상근부회장 및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에 대한 인준을 통과시켰다.
이날 임원진 인준은 그동안 내홍을 증명하듯 일괄 처리되지 않고 김록권 상근부회장 인준이 별도로 표결에 부쳐졌다.
하지만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요구하고 이번 인사의 부당함을 피력했다.
강청희 부회장은 “직권해임이란 치욕스러운 인사 조치에 반발해 분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 개인적으로는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 동안 집행부 내에서 소수 회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젊은의사들의 권익을 위한 노력은 말로 다하기 어렵지만 집행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원들이 걱정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39대 집행부의 책임을 제가 혼자 짊어지고 나갈 문제는 아니다”며 추 회장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자리에서 생업을 접고, 회원들의 충복이 되고자 선택한 길인만큼 정관상 임기가 보장된 명예로운 상근 임원으로서 재신임에 대한 대의원들의 판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과 연대해 의료영리화 저지, 실손보험업계의 도전에 대한 의협의 대응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정치중립성 훼손, 정부-여당의 눈치를 볼 사안은 결코 아니다”며 “끝까지 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의원들이 추무진 회장의 인사를 인준함에 따라 강청희 부회장은 더 이상 임기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