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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공병원 수련의들이 임금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사상 초유의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26일(현지시간) BBC 등은 런던을 비롯한 영국 전역에 있는 공공 의료기관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수만명의 수련의들이 48시간 전면 파업에 돌입해 병원들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NHS 소속 인턴 4만5000명은 현지시간 26일 오전 8시부터 27일 오후 5시까지 응급실과 산부인과 병동을 포함한 전 부문에서 파업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영국 수련의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주말 근무 확대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에 따른 임금과 처우 개선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않자, 이에 반발해 결국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으로 현지 병원들은 1만3000건의 수술과 10만 건이 넘는 예약을 연기하고 비상 의료 인력을 충원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현재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영국 정부는 “국민 보건서비스에 매우 암울한 사태”라면서도 “더는 물러설 수 없다”고 맞대응하고 있어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영국 의사 노조 BMA는 무기한 파업이나 집단 사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수련의들의 파업 소식에 그동안 열악한 근무환경과 수련체계를 개선해줄 것을 요구해온 국내 전공의들도 공식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7일 “대한민국 2만 수련의들이 영국 동료들의 숭고한 파업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는 인력과 지원이 부족한 영국 의료의 현실 속에서 오직 환자들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파업을 시작했다는 것에 공감하며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정치적 입지 확보를 위해 포퓰리즘적인 의료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결국 이러한 정책의 피해자들은 환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싸고 좋은 것은 없다. 어느 나라 정부도 의사들에게 모든 짐을 지울 수 없으며 국민 건강은 정부도 함께 노력해야만 지켜질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한국 전공의들도 이번 파업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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