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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수도권 쏠림 현상 등을 이유로 의료계가 지하철 역사 내 병·의원 개설에 우려감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지하철 내 한의원이 문을 연다.
28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8호선 장지역 ‘메디컬 존’ 입찰에서 최근 한의사 자격증 소지자 최모씨가 5년 임대료 1억2600만원을 제시해 낙찰받았다. 월 임대료는 약 210만원선이다.
최씨가 운영하는 장지역 내 한의원은 5월 초 공사를 시작해 5월 말 개원 예정이다.
장지역 메디컬 존은 현재 의료기관과 약국 자리가 각각 1곳이 남아 있다. 도시철도공사는 조만간 추가 입찰을 통해 의원 및 약국 임대사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의료계의 반발이 큰 상황이다.
서울시의사회는 성명을 통해 "지하철 내 병·의원 을 입점시키는 것이 수도권 의료기관 편중도를 심화시켜 감염병을 파급시키고, 밀폐된 공간에서 환경 관련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도시철도공사는 시민들이 환영하고 있는 만큼 임대사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역사 내 병·의원 설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 대상자의 92.6%가 긍정적으로 본다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바쁜 업무 등으로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직장인 등의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에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천희 부대사업처장은 “장지역과 DMC역에 병·의원 시범운영이 성공하면 2단계로 5호선 14곳, 6호선 6곳, 7호선 10곳, 8호선 3곳에까지 확장할 것”이라며 “3단계로는 전 역사에 확대해 의료ㆍ응급상황 대비 체계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