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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친화병원 사업을 추진 중인 건국대학교병원이 노인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2일 병원에 따르면 80세 이상 환자가 진료 접수부터 검사, 진료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니어 친화 병원 시스템’을 오늘(2일)부터 본격 적용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8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접수와 수납을 최우선 순서로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이다.
80세 이상 노인이 진료 접수나 수납을 위해 등록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번호표를 뽑으면 시스템상 최우선순위로 분류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창구를 이용할 수 있다.
채혈 검사 분석에서도 우선순위가 적용돼 빠른 검사를 통해 다음 진료까지의 시간을 단축시켰다.
노인 환자를 위한 전담 자원봉사자도 배치된다. 80세 이상 환자에게 별도의 명찰을 제공하면 자원봉사자가 명찰을 확인하고 진료와 검사 시 동행해 환자를 돕는 제도다.
자원봉사자는 외래와 검사실이 있는 지하 1층과 1층, 2층에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활동한다.
확대경도 구비했다. 서류 작성 공간과 안내 데스크, 외래와 병동에 확대경을 설치해 글자를 크게 확대해서 볼 수 있게 했다. 또 검사실에는 낙상 예방을 위해 안전벨트도 설치했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노인 환자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건국대병원은 노인도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 구축을 위해 시니어친화병원 TF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에는 보건복지부의 연구 사업에 선정, 한국형 48/6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연구기간은 총 2년이며 매년 3억원을 지원받는다.
한국형 48/6 모델은 노인의 건강을 평가하는 6개 영역에 대해 스크리닝하고 평가해 48시간 이내에 환자 맞춤형으로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적용하는 통합관리 프로그램이다.
이곳 병원에서 개발하는 한국형 모델은 기존의 48/6 모델에 의료기관과 지역 자원의 연계를 강화한 것으로 개인에 맞게 건강을 관리해 삶의 질과 안전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 모델은 현재 실시중인 노인포괄시스템의 한계점도 보완했다. 입원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된 점과 치료 후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노인과 보호자의 교육 관리 방안이 없다는 점 등으로 치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가 어려운 부분을 지적받아 왔다.
또 시스템의 적용 대상자를 선정하는 평가 도구 역시 65세 이상 노인 전체가 아닌 고위험군을 찾아내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측면에 머물러 있다는 한계도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노인들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빨리 해결하고 퇴원한 후에도 통합적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물”이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등 우리 실정에 맞도록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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