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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사업으로 실시되는 방사선 의학 R&D 과제가 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의학원에서 중복, 관련기관의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임무에서 제외된 의학분야 등 연구과제 수행이 부적정하다고 지적했다.
원자력의학원이 발주해야 할 방사선 의학분야 총 17개 과제가 원자력연구원을 통해 중복되거나 과거 행정부로부터 잘못 이관돼 수행됐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비는 총 17개 과제 대상 총 265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146억원을 차지하는 3개 과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에 감사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 의학 관련 연구를 계속 수행할 경우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유사한 중복 연구로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하거나 기능 중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등의 의학적 이용 및 연구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원자력의학원을 부설기관에서 독립기관으로 분리했었다.
당시 방사선 의학에 관한 연구업무 등은 원자력의학원에 이관되도록 규정됐으며, 2012년에도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방사선 의약품과 치료기 연구를 추진하도록 정부계획이 설립된 바 있다.
현재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원자력병원, 방사선의학연구소,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3곳 가운데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 R&D 연구과제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는 지난 2015년 기준 77개의 연구과제와 31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행,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관계자는 "과제를 시행할 때 발주하는 기관에서 중복성 여부를 검토하는 데 그 과정에서 일부 누락이 있을 수 있다"라며 "해당 사업의 이관 등 관계부처 사후조치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감사원의 문제제기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으며 앞으로 다른 기관과 수행 내용의 중복성을 검토하고 연구원 내 심의단계에서 과제 선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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