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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휴대폰, 카메라 등 본래의 정체성으로부터 탈피해 헬스케어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립스는 지난 5월3일(현지시간) 조명사업부 지분의 25%를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업공개(IPO) 방식으로 지분 매각이 추진되며 규모는 6조7019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필립스는 1년 내 조명 사업의 나머지 지분도 순차적으로 처분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필립스는 의료장비와 가전 두 부문으로 그룹 체제가 양분된다.
프란스 판 하우튼 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1892년 조명기업으로 시작한 회사에게 이번 IPO는 역사적인 결정”이라면서 “헬스케어 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재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때 휴대폰 제조업체로 명성을 날렸던 노키아도 디지털헬스케어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프랑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위딩스(Wethings)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2206억원으로 추정된다.
위딩스는 사물인터넷(IoT) 체중계, 체온계, 혈압계, 스마트워치 등을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미국, 홍콩, 프랑스 등지에 2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위딩스 제품과 연동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약 100여개로 집계된다.
이번 인수로 노키아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탄탄한 통신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에 보급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헬스산업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커 노키아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IoT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의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지난 3월 17일 약 7조원에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를 인수했다.
캐논은 카메라 시장을 스마트폰이 잠식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해왔다.
헬스사업부를 두고 광학 센서와 화상처리기술을 응용해 디지털 엑스레이, 안과기기 등과 같은 의료기기와 함께 X선 진단장치, 안압검사장치 등을 생산 중이지만 의료기기 산업에서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하지만 CT, MRI 등 고가의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도시바메디칼시스템즈 인수로 캐논의 헬스사업부 역량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의 CT, MRI 분야 일본 내 시장 점유율은 30%로 1위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지멘스, GE헬스케어, 필립스 등 글로벌 회사들과 나란히 어깨를 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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