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관절염 진료 질 평가지표를 자체 개발했다. 향후 류마티스관절염 및 근골격계질환 진료의 질을 높이고, 전문성을 필두로 학회 저변을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류마티스학회는 20일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제36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0차 국제심포지엄에서 진료 질 평가를 위한 중간 결과로 최종 선정된 총 15개의 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지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학회의 가이드라인과 문헌 분석을 종합, 선정된 70여개의 후보 가운데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 패널 평가를 통해 15개로 확정한 결과다.
각 항목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류마티스 클리닉 내 상담 교육 전문간호사 채용 △손 또는 발에 활막염 동반 환자의 조기 X선 검사 △환자 자가관리 교육 △기초 및 정기적 검사 여부가 포함됐다.
치료제 사용과 관련해서는 △항류마티스제 치료 의무 △MTX 치료 환자의 엽산 보충 △생물학적 제제 사용시 동반질환 및 안전성 △생물학적 제제 사용 모든 환자의 B형 및 C형 간염 검사 △생물학적 제제 치료 전 결핵 감염 검사 및 우선 결핵 치료 권고 등이 기준이 됐다.
특히 각 지표는 올해 초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진료 질 평가를 준비하면서 국내 임상 환경에 적합한 내용을 우선했으며, 발표 예정인 대한류마티스학회 진료지침을 기반해 현실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백한주 정책이사(가천의대)는 “외국에서는 다양한 류마티스관절염 질 지표가 개발되고 있음에도 국내는 전무한 현실이었다. 우리는 양질의 진료를 위해 국내 현실에 맞는 지표를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유한 수가가 없는 류마티스내과의 현실에서 이번 지표 및 진료 질 개발 활동이 스스로를 옥죄는 양날의 검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현아 보험이사(한림의대)는 “진료 질 평가로 의사를 서열화 하려는 게 아니다. 근무하는 병원의 차이를 구분짓는 것도 아니다”라며 “류마티스 치료의 개선점을 찾고 국내 현주소를 찾고자 함”이라고 피력했다.
백한주 정책이사 역시 “류마티스 치료환경에 맞는 정책과 수가를 위해서는 필요한 과정이다. 추후 데이터가 모이면 실제 류마티스에 훈련된 의사와 훈련되지 않은 의사의 차이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회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 설문조사와 심평원 자료를 통한 기반 조사를 진행하고, 질 지표를 류마티스학회 권고 및 승인 하에 두어 내외부 평가에 활용할 예정이다.
류마티스학회 최정윤 차기 이사장(대구가톨릭대)은 “최근 자가면역질환의 생물학적 제제들이 늘어나면서 가이드라인과 질 평가가 필요해졌다. 치료의 질 향상이 실제 환자에게 돌아가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