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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도전···"국산 내시경 개발"
다양한 인프라 기반 본격화, “수입 의존도 낮추고 글로벌 경쟁력 구비”
[ 2016년 05월 25일 12시 19분 ]


임상 경험이 풍부한 병원이 중심이 돼 지금보다 더욱 정밀하게 소화기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내시경을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를 통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내시경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산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높일 수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은 소화기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차세대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을 오는 2021년까지 개발 완료하고 곧바로 상용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는 ‘2016 바이오 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은 협약을 맺고 5년간 지원금 약 68억원을 포함한 총 90여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업체와 공조체제 구축해 연구기획·개발·임상·상용화 추진"


의료 현장 중심의 내시경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는 소화기내과 명승재 교수가 진두지휘한다.


특히 국내 최대 내시경 개발 및 판매 업체인 ‘인트로메딕’,  바이오의료 산업을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인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연구기획, 개발, 임상 및 상용화까지 진행한다.


‘다중분자형광 영상기술’과 ‘채널 삽입형 소구경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해 소화기 질환의 병변 선별력을 높이는 차세대 내시경을 완성할 계획이다.


‘다중분자형광 영상기술’은 기존 내시경에 있는 ‘형광 CCD 카메라’를 설치해 내시경 검사를 위해 뿌리는 형광 조영제의 고유한 파장과 생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형광의 파장을 효율적으로 구분한다.
 

두 가지 영상으로 내시경 이미지를 보면서 소화기 질환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영상 처리 기법이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명승재 교수는 “특히 채널 삽입형 소구경 내시경 시스템은 기존 내시경 내 소형 내시경을 추가적으로 삽입해 세포 혹은 그 이하 단계의 생물학적인 변화 및 생화학적인 현상을 영상화하는 ‘분자 영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명 교수는 “기존 내시경으로는 찾아내기 힘들었던 소화기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환자의 수술 규모를 줄일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국산 내시경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소화기 암을 구별해내는 국소도포 방식 형광 조영제 개발, 실시간으로 병리과와 협업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 개발 등도 진행해 ‘융복합 스마트 내시경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명 교수는 “다중형광을 기반으로 하는 채널 삽입형 차세대 스마트 융복합 내시경을 상용화시킨다면 국산 의료기기도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기존에는 내시경만으로 완벽하게 소화기 질환을 진단하기는 힘들었는데 정확한 이미징이 가능한 차세대 내시경으로 더욱 정밀하게 진단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이승락 박사도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광학 기반 의료영상 시스템 개발 기술은 물론, 연구 인프라를 통해 이번 사업에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차세대 국산 내시경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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