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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영업 중인 글로벌 의료기기회사들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도 기부금 지출에는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한국앨러간 등 일부 기업은 기부금 항목 자체가 없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다국적 의료기기회사(12월 결산 기준)의 201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
GE헬스케어는 지난해 2232억7548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5.0%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48억2354만원으로 36.3% 증가했다.
하지만 GE헬스케어 재무제표에 기부금 항목은 빠져 있다. "사회공헌 활동을 다수 하고 있지만 내부 방침상 기부금 항목으로 비용처리하고 있지는 않다"는 게 GE측 설명이다.
한국엘러간에도 기부금 지출 내역은 기재돼 있지 않다. 엘러간은 지난해 전년대비 128.7% 늘어난 719억1245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기부금을 낸 기업들은 적게는 162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내외를 지출했다. 전년도보다 기부금 액수를 늘리기는 했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0.004%~0.234% 수준에 그쳤다.
분석 대상 기업 중 기부금 비중이 가장 적은 곳은 쿡메디칼코리아다. 감사보고서 공시 대상이 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의 0.004%인 162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쿡메디칼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4% 늘어난 384억4212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이 높은 곳은 짐머코리아다. 지난해 거둔 431억3159만원의 0.234%인 1억78만원을 기부했다. 짐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보다 10.1% 증가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가장 많은 기부금을 지출했다. 전년도 7627만원에서 4062만원 늘어난 1억1168만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47%로 미미하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지난해 2232억7548만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도에 비해 8.1% 줄긴 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8억2354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상위 그룹에 속한 한국로슈진단의 기부금 비중은 0.014%에 불과하다. 2063억2332만원의 매출 중 2949만원을 냈다. 전년도와 매출 실적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60.5%, 59.9% 늘어났다.
비브라운코리아는 지난해 거둔 매출 883억1181만원의 0.015%인 1136만원을 기부했다. 전년도 32억774만원에서 큰 폭으로 줄였다. 회계 상 비용으로 처리돼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 한도가 초과되면서다.
회사에 따르면 전년도 기부금 중 31억9200만원은 의료법인초록나눔의료재단으로 기부돼 인공신장투석센터 건립에 쓰이고 있다. 초록나눔의료재단은 비브라운코리아 출연으로 설립됐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전년보다 기부금을 1559만원 늘렸지만 매출 대비 비중은 0.024%에 불과하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지난해 전년 대비 7.1% 증가한 696억224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스트라이커코리아 역시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8.3% 늘었지만 기부금 비중은 0.015%로 유지했다.
전년보다 20.3% 증가한 331억62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스미스앤드네퓨는 2000만원을 기부했다. 매출 대비 0.060% 수준으로 전년도 574만원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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