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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궁경부암 환자는 연평균 5만4000명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30대 이상이지만 20대 환자도 매년 2000명이 발생, 예방접종 등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 간 심사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자궁경부암 진료인원은 큰 변화가 없었다. 총 진료비는 지난해 약 856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7.0% 증가했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30세 미만도 매년 2000명 이상 진료를 받았다. 연령별 점유율은 40대 27.7%, 50대 25.0%, 30대 19.9%. 60대 14.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여성 암 진료인원 중 자궁경부암 비중은 약 7%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20~30대 비중이 10% 이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증상은 질 출혈, 분비물 증가 등이다.
병이 진행되면 혈뇨가 나올 수도 있다. 자궁 경부뿐만 아니라 주위 장기에 번지면서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로 통증이 퍼져 나간다.
자궁경부암은 조기검진 시 완치율이 높은 편이므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전암 단계’가 7~20년까지 지속돼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암은 국가 암 검진 대상으로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대상 연령(기존 30대 이상)이 확대돼 20세 이상 여성은 2년 주기로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내달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심평원 김종욱 상근심사위원은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간 900명에 이르지만 예방 및 완치가 가능하므로 예방접종, 정기검진을 할 필요가 있다. 흡연도 위험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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