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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경험이 풍부한 강점을 활용, 직접 의료기기 개발에 뛰어든 서울아산병원이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원을 배치하는 등 장기적인 청사진 구상에 나섰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사진]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연구부문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정부 역시 R&D를 기반으로 한 연구중심병원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만큼 실용적 연구를 각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의생명연구원은 병원 내에서 의료진들이 제출하는 아이디어를 직접 적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달 경제장관회의에서 신산업 육성 신약개발 임상과 관련, R&D와 시설투자 세액공제, 육성펀드 조성, 핵심규제 철폐 등 전폭적인 지원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김종재 원장은 "정부 기조에 발맞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서울아산병원 특유의 문화까지 더해져 아이디어를 산업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초기 임상연구 적극 유치
이러한 개발 청사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사업이 필수적이다.
그 동안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과 7차례,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와 4차례 등 공동 개최해 왔던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을 올해도 개최, 관련 분위기를 지속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종재 원장은 "국제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해외 초기임상 연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심포지엄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제는 'Translation and Convergence for Future Medicine(미래 의학을 위한 중개 및 융합연구)'다.
김 원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개 및 융합연구는 최근 의료계 핫이슈로 미래에는 진료와 연구, 산업이 결합된 융합의료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중요성을 언급했다.
국내 대형병원들은 수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첨단의료기술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나섰고 임상과 연구, 병원과 기업 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번 아산국제의학심포지엄을 앞두고, 미래 의료계의 먹거리 창출에 핵심적인 요소로 각광받는 중개 및 융합 연구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사들 마인드도 변화 흐름 긍정적
김 원장은 "미래 사회에서 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창의성이 왜 중요하며, 그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입장으로서는 계속적으로 먹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부담감도 존재한다.
명승재 의생명연구소장은 "다행인 것은 연구자들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는 대목"이라며 "인식은 물론 제도적인 변화도 뒤따르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연내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잭팟' 이후 전체 산업 분야에서 신약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러면서 명 소장은 "신약개발 전(前) 단계에서 이뤄지는 임상시험은 당연히 병원에서 진행된다. 초기 원료물질을 개발하는데도 병원에서 연구자들이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실제 의생명연구소에서는 신약개발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명 소장은 "합성신약보다는 이제 단백질, 항체를 이용한 바이오신약에 주목하고 있다"며 “향후 연구자, 의사, 기업체 등이 함께 만나 바이오신약 개발에 공동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스웨덴 4개국 석학 8명을 비롯해 50명의 연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기조강연 세션에서는 ▲해외 유수 기관의 의료산업화 모델 ▲의료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및 의료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융합형 의공학 기술 ▲기초연구에서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8세대까지 식도 스텐트를 개발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송호영 교수가 융합형 의공학 기술과 기초연구에서 치료제 개발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 발표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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