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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빠른 갑상선암 혁신 치료제 등장
한국에자이, 표적항암제 '렌비마' 적응증 확대
[ 2016년 06월 09일 06시 50분 ]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한 해 약 4만2000명이 새롭게 진단받는다. 갑상선암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한국인의 98%는 분화 갑상선암이다.

분화 갑상선암의 1차 치료법은 수술이다.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까지 받으면 생존율이 상당히 높아진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눈에 보이지 않는 암까지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존율이 좋은 분화 갑상선암도 병기가 높아지면 얘기가 달라진다.

병기가 올라갈수록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져 4기에 이르면 5년 생존율은 50%대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화 갑상선암이 진행되고 전이가 심해지면 방사성 요오드 요법이 잘 듣지 않아 약 1/3의 전이 분화 갑상선암 환자들이 방사성 요오드 요법에 실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발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분화 갑상선암이 재발하면 갑상선의 기능이 점차 떨어져 치료에 필요한 만큼의 요오드를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재재발한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할 확률이 2/3까지 올라가 절반 이상의 환자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실패한다.

이런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갑상선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분화 갑상선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한 경우 환자에게 남는 치료법은 항암제인데, 유독 갑상선암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방사성 요오드가 듣지 않는 환자들의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암의 발생과 성장,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고 억제, 정상 세포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표적 치료제가 등장했다.

갑상선암 치료제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 중 가장 빠르고 지속적인 효과를 입증한 한국에자이의 ‘렌비마(성분 렌바티닙)’가 적응증을 확대했다. 
 

세계 최초 Type V 키나아제 억제제 등장

분화 갑상선암 표적치료제인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는 타이로신 키나아제 활성을 저해, 종양의 혈관 생성과 성장 및 암세포 성장을 막는다.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는 결합 부위와 형태, ATP 등에 따라 5개의 타입으로 나뉘는데, 현재 치료제로 개발돼 있는 것은 TypeⅠ과 TypeⅡ, Type V가 있다.

렌비마는 기존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인 TypeⅠ과 TypeⅡ에 이어 출시된 혁신적인 Type V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로, TKI제제의 진화를 앞당긴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의 강력한 효과를 위해서는 빠른 작용, 높은 타깃 선별력, 장기간 작용이라는 3개의 요소가 갖춰져야 하는데, 최초의 Type V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인 렌비마는 3가지 기준을 충족한다. 
 

또한 기존 TKI 치료제와 같이 VEGFR(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 PDGFR(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을 저해하면서도, FGFR(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기존 TKI 약제들과 차별화된다.

렌비마, NCCN 가이드라인 1차치료제 권고

이 같은 렌비마의 강력한 효과는 임상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렌비마 3상 임상 연구인 SELECT 결과를 보면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갑상선암 환자 3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기관, 무작위, 위약투여, 이중맹검 임상으로, 임상 결과 렌비마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간값은(18.3개월) 위약군(3.6개월)에 비해 약 5배 높았다.

또, 렌비마를 투약한 환자 반응률은 65%로 위약군 2% 대비 우수한 반응률을 나타냈으며, 렌비마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은 표적 병변 크기가 절반 이상(51.9%)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투약 2개월만에 최초 반응이 나타나 렌비마의 빠른 작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5 NCCN 가이드라인의 대다수의 패널들은 렌비마의 높은 반응률을 바탕으로 소라페닙보다 선호하는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두 약제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임상은 없지만, 각각의 임상에서 렌비마 반응률은 65%(hazard ration = 0,21), 소라페닙 반응률은 12%(hazard ratio = 0.59)로 보고됐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에자이 관계자는 "일부 부작용도 있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고혈압, 설사, 피로 또는 무기력증, 식욕 감소, 체중감소, 구역, 구내염, 수족증후군, 단백뇨 등이며 이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환자는 14.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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