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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아무리 병상 수가 증가하더라도 병원 유형에 따라 환자 질병군이 달라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즉 대형병원이 없으면 수술 등 중증치료가 요구되는 환자들은 지역 내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0일 서울대학교병원 암연구소에서 ‘건강보험 의료이용지도’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 간 병상공급과 입원이용, 사망률의 관계’를 분석한 세부과제를 공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수경 책임연구원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역 내 병상수가 증가할수록 입원건수도 많아졌고, 외과계에 비해 내과계가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전문, 일반, 단순 등 질병 난이도별로 구분해도 병상수 증가는 단순질병군 이용량 증가의 주요인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역 내에서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아닌 중소병원이 급증해 병상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큰 수술은 외부에서 진행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권역 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존재하는 경우 외과 입원환자는 약 2배 차이를 보였다. 중증환자 등 전문 질병군으로 구분하면 약 8배의 차이가 벌어졌다.
동일한 구조 속에서 내과 입원환자의 경우 일반질병군은 1.3배로 미비한 차이가 있었고 단순 질병군은 변화가 없었다.
즉, 외과계 입원 이용량 변화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존재 유무에 따라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결국 해당 내용은 사망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500병상 이상 의료기관과 200병상 미만 의료기관 간 중증도 보정 사망률 차이는 1.34배로 집계됐다.
박수경 책임연구원은 “병상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반적 과잉공급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100~299병상의 중소병원 급증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병상 수와 종별 구조를 내과와 외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향후 입원환자 중증도 사망률 산출 모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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