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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치료 의료진 및 센터에 대한 국가 지원의 아쉬움이 제기됐다. 국가 인프라로 여겨야 할 만큼 중요한 시설이자 분야지만 지원 및 인식에서는 차별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욱 대한화상학회 이사장[사진 左]은 10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화상전문병원 및 화상센터의 공공적 역할을 강조했다.
전쟁 상황이 아니라도 남양주 지하철공사장 폭발, 당진 화력발전소 화재 등 대형재난 발생은 일상생활과 멀지 않다. 이 경우 화상환자는 전문의료진이 담당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화상 전문가 및 시설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화상환자의 입원은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병실이 비워진 날이 많다. 관련 수가 역시 높지 않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병원들이 시설, 장비 투입, 의료진 영입을 꺼리는 이유다.
최근 ‘의료질평가지원금’ 제도를 위한 전문진료질병군 평가 항목에 화상 분야가 제외되면서 이를 더욱 부채질했다.
평가는 5개 영역 37개 평가지표별 값을 표준화해 가중치 적용한 이후 평가점수를 산출해 병원별로 지원금을 나눈다. 하지만 공공성 영역에서 화상진료가 전문진료가 아닌 일반진료로 분류돼 있다.
중화상 등이 일반진료로 여겨지면서 병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환자 입장에서도 전문병원군에 화상진료가 포함된다면 자기부담금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에서 화상환자 전문진료를 담당하지 않아 생긴 결과다. 이 같은 학회의 문제제기에 최근 정부는 즉각적인 개정은 어렵고 수년 후가 될 전체 개정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전욱 이사장은 “화상센터나 화상전문병원은 돈을 번다기 보다 국가의 안전업무를 수행한다고 보는 편이 맞다”면서 “지원해야 하는 대상이지, 다른 질환 및 의료기관과 경쟁에 놓이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화상학회는 9~10일 이틀간 서울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2016년 제19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기간 중 이사회는 내년 학회 설립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학술대회와 기념행사를 갖기로 했다. 치료, 연구, 교육에 있어 규모와 역할이 커진 만큼 내외부에 공표하는 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 세계화상학회(ISBI)의 국내 유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현재 이종욱 교수(한강성심병원 성형외과)를 위원장으로 TF를 꾸린 상태다.
왕순주 대한화상학회장[사진 右]은 “화상분야는 대형 재난 발생시 투입되는 인프라라는 점에서 최소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학회의 노력과 발전이 국가의 인식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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